[카드뉴스] 코골이, 참는 게 상책?

윤기만 / 기사승인 : 2020-03-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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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코골이 환자는 성인 10명 중 평균 3∼4명꼴로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코골이는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도 상당한 문제를 초래하는데요.

보통 ‘코 고는 소리에 배우자와 같은 방에서 잠을 자지 못한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두통이 있다’, 

‘낮에도 졸려서 일하거나 운전할 때 방해가 된다’ 같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외에도 수면 중 잠을 자주 깨고 몸을 많이 뒤척이거나 땀을 많이 흘리며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고, 낮 동안에는 기억력·판단력·집중력이 감소되며 성격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또한 심장과 폐에 부담을 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 수면무호흡증

단순히 코골이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코골이 환자 중 1/3 이상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데요. 

수면무호흡증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 동안 심한 졸림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종종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노인의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사물을 인식하는 능력에도 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 여러 학회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코골이 원인

코골이의 생리적인 원인은 노령, 호르몬 이상, 비만 등으로 그중에서 비만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부학적 원인으로는 코 저항을 증가시키는 여러 가지 코 질환이 있는데요.

소아의 경우 아데노이드증식증, 구강 인두 점막의 비후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또한 연구개가 늘어져 있거나 편도선이 커져 있는 경우처럼 기도의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발 인자로는 흡연, 음주, 항히스타민제나 진정제 같은 약물의 복용 등이 있습니다. 

◆ 코골이 진단

코골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호흡에 관여하는 코, 목, 편도 등에 관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한데요.

먼저 코 안의 용종(물혹), 비중격 만곡증(코뼈가 휜 것), 만성 비염, 편도 비대증, 대설증(혀가 큰 것) 등과 같은 구조적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어 체중, 비만의 정도를 관찰하고 합병증과 관련 있는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내시경이나 X-ray,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등을 통해 폐쇄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데요.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뇌파·근전도·호흡·심전도·안전도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시간당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몇 회나 되는지, 중증도는 어느 정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코골이 예방 및 치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생기는 경우는 드문데요.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현 교수는 

“코골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취침 전 식사는 가급적 삼가고 

금주, 금연, 적절한 운동, 체중 관리 등 

건강한 수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혀끝을 입천장에 대고 혀를 뒤쪽으로 밀어뜨리는 것과 

목젖을 울리면서 ‘아’ 소리를 내는 

‘구강인두훈련(oropharyngeal exercise)’을 매일 진행하면

코골이가 36%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항우울제나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같은 약물치료를 할 수 있고,

양압기 등 입안에 마우스피스처럼 착용하는 

구강 내 장치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로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 부위의 일부를 제거하거나 

근육 또는 점막의 떨림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원미연 에디터 myw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