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세종병원그룹, 환자 안전 비대면 선별진료 서비스 확대

이기수 / 기사승인 : 2020-04-06 2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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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그룹, 환자안전 위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 도입해 주목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선별문진의 적극적인 시행 필요성 느껴
#환자들의 빠른 원내 진입과 피로도를 낮추는 서비스 다양하게 진행
#선별문진 키오스크, 모바일 선별문진 문자, 열화상 카메라 등 선봬
#사전 선별문진 프로그램 필요한 타병원에도 무료 배포 계획 밝혀

세종병원그룹이 새로 도입한 모바일 사전 문진 프로그램 시연 광경. 세종병원 제공

[쿠키뉴스] 이기수 기자 =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의한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진료 전 환자 상태 파악을 위해 비대면 선별진료 방식을 다양하게 도입,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병원은 대면문진 대신 환자가 스스로 키오스크에 입력하도록 하는 '키오스크 문진'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열화상 카메라에 이어 지난 달 25일부터 모바일 사전 문진 프로그램 서비스도 추가로 도입, 운영 중이다. 

키오스크 비대면 선별문진 서비스 광경. 세종병원 제공

키오스크 문진 역시 대기시간 동안 환자 간 접촉이 생기고, 입력시간 동안 개인정보가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점 그리고 같은 화면을 여러 사람이 만지게 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병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사전 문진’ 서비스 제도를 개발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키오스크 문진 시행 시 1인당 약 2~3분에 걸리던 시간이 30초 미만으로 단축되어, 훨씬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진료 예약 및 검사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내원 하루 전날 모바일 문진이 가능한 링크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발송하고, 링크를 통해 답변을 완료한 환자는 문진 결과를 통해 가야 할 장소를 통보 받게 돼 있다. 

그 뒤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 내 정상진료’, ’안심진료소’ 또는 ’선별진료소’로 구분된 통보 문자를 병원에 도착하여 보여주면, 환자는 즉시 해당 장소로 안내가 되고, 감염 의심 환자는 적절히 보호된 구역에서 진료를 받을수 있다.

세종병원그룹은 이와 함께 선별문진으로 확인되지 않은 발열 환자를 발견하기 위한 과정도, 초기에 개인별로 체온계를 이용하여 측정하던 과정을 ‘열화상 카메라’로 대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대면 열화상 카메라. 세종병원 제공

선별문진을 통해 '병원 내 정상 진료'라고 안내 받은 내원객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 받고, 발열 감지 시 2차로 직원에게 직접 정밀 체온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기존 대면을 통해 체온계로 한 명 한 명씩 체온을 잴 때보다 정확도와 시간 단축은 물론 직접 근거리 대면 측정을 안 해도 되는 1석3조 효과를 보게 됐다.

세종병원은 앞으로 이 비대면 선별진료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병원이 생기면 '키오스크 사전문진' 및 '모바일 사전 문진' 프로그램에 한해 모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의료기관이 감염병에 무너지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유발되는 것은 해외 사례를 보아서 이미 잘 알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의 억제를 위해서는 ‘너’, ’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본다”며 “코로나19의 병원 내 확산을 막는데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무상제공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lgi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