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긴급재난지원금 등 제2회 추경예산 7180억원 편성

입력 2020-05-09 1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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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긴급재난지원금 등 제2회 추경예산 7180억원 편성[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코로나19 후속 대응으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7180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히  편성해 도 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가 상반기에 추경을 두 번 편성한 것은 첫 사례다. 

이번 추경 규모는 기정예산 10조 2420억원보다 7180억원(7%)이 늘어난 10조 9600억원이다. 

주요내용은 긴급재난지원금 6713억원, 소상공인 피해점포지원사업 316억원, 도 재난긴급생활비의 추가분 67억원 등 도민에게 직접적인 도움과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데 집중 투입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가구를 대상으로 1인가구 40만원 ~ 4인가구 100만원을 지급된다.  

앞서 추경 성립전예산 사용 제도를 활용해 지난 4일 기초생활 및 차상위 계층 23만 가구에 1081억원을 현금으로 일괄 지급했다. 

나머지 가구는 오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체크카드 등에 포인트를 지급하고, 오는 18일부터는 읍면동에서 지역상품권, 선불카드를 신청 접수받아 지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자체시행 사업으로 현재 지급 중인 재난긴급생활비는 지원대상자가 당초보다 늘어나 추가 지원하기 위해 67억원을 편성했다.

앞서 지난 1회 추경 예산에 편성해 중위소득 85%이하 33만 가구에 대해 1인가구 50만원 ~ 4인가구 8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가 자체 시행하는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가 시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 지급함에 따라 중위소득 85%이하 4인가구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추경은 도민에게 정부 재난지원금과 도 긴급생활비를 중복 지급하기 위한 원포인트 추경”이라면서 “상반기 내 추경예산을 2번이나 편성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는 경우나, 그만큼 우리 도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0일 도 의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njhkuki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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