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그] 락스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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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비록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락스는 또 다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락스는 23일 서울 강남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재혁이 문호준에게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결승전에 그 누구도 락스가 올라올 거라 예상을 하지 못했다.

락스는 지난 시즌 4위로 시즌을 마쳤다. 4강 풀리그에 올랐지만, 4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자취를 감쳤다. 멤버 변동 없이 올 시즌도 그대로 참가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낼 거란 예상이 많았다.

4강에 합류한 이들은, 반전 드라마를 써가기 시작했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비록 한화생명e스포츠와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결승 직행에 실패했으나, 아프리카와의 리매치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이들의 진가는 드러났다. 비록 한화생명에게 스피드전을 내줬지만, 2세트를 따라갔다. 락스의 승리 공식과도 같았던 ‘이재혁 밀어주기’가 아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이템전에서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전까지 락스의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아이템전에서 한화생명을 4대 0으로 꺾었다. 올 시즌 락스의 아이템전 승률은 55%에 불과했다. 한화생명(80%)과 비교하면 더욱 떨어지는 수치였다.

락스는 아이템전에서 기상천외한 전략을 보였다. 특히 평소 중위권에서 스위퍼 역할을 맡는 한승철과 송용준이 러너로 치고 나가 1위로 계속 결승점을 통과했다. 중위권에 있던 사상훈과 이재혁의 아이템 사용 타이밍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팀 합이었다.

2% 아쉬운 결과였으나, 락스는 이번 시즌을 통해 더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전에는 ‘이재혁 원맨팀’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우승 후보팀으로 성장했다. 매 시즌 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락스가 다음 시즌에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