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 5월 돼지고기 도매가 전년比 22.9% 올라

기사승인 2020-06-02 13: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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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 5월 돼지고기 도매가 전년比 22.9% 올라[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지난달 돼지지고기가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돼지고기 가격·수급 동향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 도축두수는 140만9000마리로 평년 대비 1.5% 증가했다. 사육두수 역시 1.0% 늘어나 1148만마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낮은 가격과 생산과잉으로 지난달 20일까지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평년 대비 22.0% 적은 13만8000톤이었다. 그러나 4월 말 기준 육가공업체의 재고 물량은 18만톤으로 68.4% 늘어났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년보다 낮았지만 2월 하순 이후 수요가 늘면서 3월 ㎏당 가격은 3915원, 4월 ㎏당 4286원으로 각각 20.5%, 9.5% 올랐다. 

5월 역시 집밥 소비가 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도매가격은 6.8% 오른 5115원을 기록했다. 

주요 소비부위인 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기준 평년 대비 12.5% 오른 100g당 2273원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도축두수의 경우 평년 대비 5.6% 증가한 898만3000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점쳐졌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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