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내 공급가격, 8월 이후 협상될 듯"

/ 기사승인 : 2020-06-30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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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공급이 우선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제로 부상한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 가격은 8월 이후에나 협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경우) 미국 내 공급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마도 8월 이후 미국 이외의 국가 공급에 대해 협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다"라며 "다만, 그 시기 전 다른 대안에 대해 준비하고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정리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정부 의료 지원을 받는 환자가 '정상치료'를 받을 경우 2340달러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상치료는 환자 1명이 6일 동안 하루 한 병씩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는 코스다.

AP통신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 보험을 든 환자의 경우 6일 치료비가 3120달러(약 374만원)까지 상승한다. 이 경우 렘데시비르 한 병당 가격이 520달러(약 62만원)꼴이다.

렘데시비르의 국내 가격은 우리 정부와 제약사의 약가 협상에 달려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가 긴급승인 형태로 들어온다면 약가협상을 해야하고, 얼마나 가격이 매겨질지는 협상 과정에 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우선 렘데시비르 사용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중증 이상의 환자, 그것도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라든지, 중증폐렴이라든지 해야 사용이 된다"면서 "미국에서의 약가책정을 보면 부담해야 되는 의료비용을 대비해 약가책정이 이루어졌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여러 의료비용이 감소할 수 있는 입원날짜를 가지고 하루에 투입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그런 식의 협상이라면 국가별로 상황별로 해당 제조사가 협상을 통해 다양한 협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