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안전 관련 직군 직접고용, 정규직 아닌 ‘무기계약직’

공사 관계자 “이름만 무기계약직, 정규직과 똑같다”

기사승인 2020-07-04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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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안전 관련 직군 직접고용, 정규직 아닌 ‘무기계약직’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한 안전 관련 업무 인력의 신분이 무기계약직으로 규정됐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보안검색 요원 ▲소방대원 ▲야생동물 통제요원 등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군 2143명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신분은 일반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무기계약직은 비정규직보다 고용 안정성이 높지만, 일반정규직보다 연봉이 낮고 근로조건도 비정규직에 가깝다고 인식된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28일 소방직과 야생동물 통제직 채용을 공고하면서 이들의 고용 형태를 일반정규직으로 명시했다. 이후 지난 1일 수정 공고에서는 고용 형태를 무기계약직으로 수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은 이름만 다를 뿐, 대우가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정원 관리를 위해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구분하고 있어, 새로 직고용되는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 정규직 정원은 총 1694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직과 안전·보안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일반정규직이 1667명, 임원 운전기사 등 무기계약직은 27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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