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생산유발효과 2천350억원

입력 2020-07-06 18: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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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생산유발효과 2천350억원
▲ 두산로보틱스 이동식 협동로봇.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특구위원회에서 대구를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4년간 에스엘(주) 전자공장, 평화정공, 유진엠에스, 유성정밀공업, 아진엑스텍 등 18개 특구사업자와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LG전자 등 협력사업자가 성서산업단지 등 14개소(8.3㎢)의 제조·생산 현장과 비대면 서비스 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이동식 협동로봇은 이동식 대차 위에 협동로봇이 결합한 형태의 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으로, 현재 작업 현장에서는 정지 상태에서만 작동이 가능하다. 

제조·생산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을 가동하면 작업시간이 단축돼 생산효율이 높아지고, 대규모 설비 투자가 어려운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의 중소기업은 저비용으로 생산공정을 구축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참여기업의 매출 1,767억원, 수출 1,916만달러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84명의 신규고용과 국내외 로봇기업 7개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2,359억원, 부가가치유발 642억원, 고용유발 684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국내 대표적인 협동로봇 공급 기업들과 지역의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대·중·소기업의 상생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제조·생산 현장의 전·중·후 공정에서 제작, 검사, 생산물류 작업 등에 폭넓게 사용돼 완전한 스마트공장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스마트팩토리 확대 보급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화·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로봇도시 대구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구시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