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해킹’으로 회원 개인정보 유출

대한의학회도 최근 해킹 당해… 관계기관 수사중

기사승인 2020-07-22 0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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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해킹’으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진=픽사베이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서울시의사회가 최근 해커로부터 본회 홈페이지를 해킹당했다. 이로 인해 일부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사회는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사과한다”며 “본회 홈페이지 관리업체 ‘슈빅’이 본회의 개인정보가 지난 6월24일경 유출된 점을 확인했다. 정보를 유출한 해커가 금전을 지급하지 않으면 7월20일 오전 8시56분 해킹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통보해왔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관리업체인 ‘슈빅’은 개인정보로 특정될 수 있는 ▲핸드폰 번호 ▲이메일 ▲상세주소 ▲팩스 ▲직장전화 ▲자택전화 ▲비밀번호 등은 암호화돼 노출되지 않았을 것으로 예산되지만,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암호화되지 않은 일반정보는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성동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의사회는 “경찰서로부터 본건과 관련된 모든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처리할 것을 확답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들은 스팸메일이나 보이스피싱 등에 각별히 주의하고, 만일 서울시의사회를 사칭한 메일이나 문자 수신 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나 첨부파일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학회도 최근 국제 해커조직에 의해 홈페이지 해킹을 당해 여러 의사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6월18일 대한의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글의 악성코드 감염을 인지하고 개인정보 파일의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대한의학회는 즉시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보완조치했으며, 현재 관계기관에 신고를 통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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