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하라”…中 “단호한 조처할 것”

김미정 / 기사승인 : 2020-07-23 09: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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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가 악화되고 있다.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에있는 중국 총영사관에게 폐쇄 명령을 내렸다. 외교공관 폐쇄는 단교 다음으로 엄중한 외교적 조처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미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중국 쪽에 (전날) 통보했다”고 밝혔다. 

1979년 수교 이후 미·중이 상대국의 외교공관 폐쇄 요구까지 나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외교관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비엔나) 협약’에 따라 주재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주재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며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미국민을 위협하는 중국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쪽은 24일 오후 4시를 공관 폐쇄 및 인력 철수 시한으로 못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갑자기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조치는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