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코로나 유행에도 예방접종은 놓치지 말아야

기사승인 2020-07-31 16: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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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인 건강기자의 메디IN] _7회 예방 접종 제대로 알자

원미연 아나운서 ▶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는 시간, 메디인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수인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때문에 병원 가기를 꺼리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필수적인 예방접종 시기까지 미루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아 예방접종은 물론 성인들도 꼭 필요한 접종을 미룰 경우 본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전국적인 대유행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오늘 메디인에서는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함께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예방접종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리는 시간 갖겠습니다. 


[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코로나 유행에도 예방접종은 놓치지 말아야
이미지=픽사베이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 방송을 통해 혹시 놓치고 계신 예방접종이 있다면 꼭 기억하셨다가 맞으시길 바랍니다. 유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병원 가는 걸 꺼리게 되면서, 필수 예방 접종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 됐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특히 어르신들에게 위험한 폐렴 구균 접종률이 지난해에 비해서 3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어린이 필수 예방 접종 비율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적기에 예방접종을 마쳐서 예방 가능한 감염병을 차단하는 것들이 무척 중요할 텐데요 예방접종률이 어느 정도나 떨어진건가요 ? 

유수인 기자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폐렴구균 접종률은 지난해 1분기 18.4%에서 올해 1분기 6.4%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10종 중 12개월 이후 첫 접종이 이뤄지는 홍역, 수두, 일본뇌염 백신이 1%포인트, 만 4~6세 이후 추가 접종하는 백신 접종률은 2~3%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단, 12개월 이전에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 4종의 1, 2차 기초 접종률은 97~98%로 2019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이렇게 소아 예방접종은 물론 성인들도 꼭 필요한 접종을 미루고 있는 상황인데요 줄어들게 된 이유는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 때문인가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 보건소들이 선별진료소 체제로 운영되면서 예방접종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공포심 때문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들이 늘면서 예방접종을 미루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렇게 예방접종률은 떨어졌지만 그만큼 감염병 발생신고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유수인 기자 ▷ 개학이 지연돼서 집단발생이 감소한 것도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수칙 준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통해 일반적인 감염병 노출도 많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은 2019년 대비 약 26~30% 감소되었습니다. 하지만 폐렴구균 감염증은 2019년 대비 16%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폐렴구균을 제외하고 나머지 감염병은 감소되었다지만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로 개학 등 학교 생활에 복귀했을 때 감염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예방접종을 적기에 실시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어떤게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필수적인 예방접종을 미루면 자신은 물론 지역사회 보건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초.중.고교가 개학을 하게 되면 학교를 중심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의 집단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고요 또 해외 교류가 증가할 경우 홍역, 풍진, 폴리오 등 해외 유입 감염병 유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A형 간염 등 일부 질병의 경우 3,40대 성인들의 항체 보유율이 20%에도 못 미쳐 소아와 성인 모두 예방 접종을 미룰 경우, 교차 감염을 통한 대유행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3분의 1로 급감한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경우 자칫 합병증으로 중증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반드시 
접종해줄 것을 당부한 상황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예방접종 물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 연령대에서 필요하겠지만 특히 필수로 접종을 해야 하는 연령대가 있을 거 같거든요 ? 

유수인 기자 ▷  예방접종은 모든 연령대에서 중요하지만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는 특히 더 필요합니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에도 전체 발병자의 약 63%가 만 50세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면역저하자나 당뇨병,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 특히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에서도 50세 이상 환자가 약 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예방접종은 필수 중에 필수인 것 기억하고 계셔야 할 거 같아요  요즘 예방접종 놓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생애주기별로 꼭 챙겨야 할 예방접종, 어떤 게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유수인 기자 ▷ 영유아 시기는 예방접종으로 면역 항체를 형성함으로써 감염병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갖춰야 할 때입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을 통해 소아마비, 수두, 홍역, 결핵, B형 간염, 파상풍, 백일해, 일본뇌염, 독감(인플루엔자)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생후 12~15개월에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하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및 소아, 어린이가 접종해야 하는 백신과 접종 이력을 알려주는 질병관리본부의 애플리케이션 `예방접종도우미`를 활용하면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영유아기를 지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방접종에 무관심해지는거 같은데요 10대 청소년기의 경우 챙겨야 할 예방접종이 따로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10대 청소년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또래와 자주 어울리기 때문에 집단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에 취약한데요 실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13~18세에서 가장 높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 반드시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우는 수막구균성 질환, A형 간염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등 수막구균성 질환은 발병률이 비교적 낮지만 감염자의 10~14%는 24~48시간 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비말(침방울)로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청소년의 경우 위험합니다. 실제 지난해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20대로 집계됐는데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접종력이 없을 경우 접종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될 수 있는 A형 간염 역시 단체 급식을 시작하는 이 시기에 예방접종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성인들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예방접종을 꼼꼼히 챙겨야 할텐데요, 

유수인 기자 ▷  임신부, 영아와 함께 거주하는 성인들은 각각의 상황에 맞춰 반드시 예방접종을 챙겨야 합니다. 특히 영아와 거주하는 성인은 백일해 예방을 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은 데다 부모 또는 조부모를 통해 신생아와 영유아에 전파할 수 있어서 입니다. 어렸을 때 접종을 마쳤더라도 성인이 된 후 예방효과가 감소했을 수 있으므로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 해외길이 열렸을 때,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앞둔 성인이라면 해외 감염병 예방접종도 챙겨야 하는데요 일본뇌염은 동남아 여행 전 면역력이 없는 성인에 예방접종이 권고되는 대표적인 해외 감염병입니다. 일본뇌염은 국내 보고된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이어서 이 연령대가 특히 주의해야 하고요 일본뇌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감염자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어렸을 때 접종을 마쳤더라도 예방효과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추가접종을 통해 면역력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요. 이어서 계절별, 시기별로 잘 발생하는 감염병이 어떤 게 있는지도 정리해주시죠. 

유수인 기자 ▷ 네. 봄철에는 볼거리, 홍역, 수두 등 유행성 감염병 환자가 늘어납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볼거리는 4~6월에, 홍역은 6월에, 수두는 5월과 12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볼거리, 홍역, 수두가 봄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새 학기가 시작하고, 단체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밀집한 공간에서는 전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 질환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볼거리는 만 12~15개월에 1차 첫 접종을 받은 후 만 4~6세에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이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중장년층은 면역력 저하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노인 백신 3종 세트'로 불리는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하죠? 

유수인 기자 ▷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노인 백신 3종 세트'로 불리는데요 세 가지 질환 모두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 위협적이기 때문입니다. 대한감염학회는 60세 이상 노인이 이 세 가지 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대상포진부터 자세히 설명해주실까요 

유수인 기자 ▷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이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환자의 60%가 50대 이상입니다. 대상포진은 환절기,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신체에 잠복중이던 수두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병하는데요 피부에 군집성 물집과 함께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물집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합병증 위험이 큰 점도 예방백신 접종이 강력히 권고되는 이유입니다.

백신의 예방률은 50∼70% 안팎이지만, 걸리더라도 통증을 크게 덜어주고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단 1회 접종 가격이 15만∼20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독감의 경우도 노인들이 반드시 맞아야 하는 백신으로 꼽히죠? 

유수인 기자 ▷ 네.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의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므로 반드시 챙기는 게 좋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1∼4일의 잠복기가 흐른 뒤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인플루엔자의 전형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이 동반하는 것입니다. 무력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 같은 전신 증상이나 기침, 콧물, 호흡 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건강한 젊은 사람의 경우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70∼90%의 예방효과가 있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들었어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래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거르면 안 됩니다. 고위험군 환자일수록 독감을 앓을 경우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봄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해서 겨울 예방접종을 건너뛰는 것은 금물입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해마다 유행이 예상되는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백신을 새로 접종해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독감바이러스는 매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고 하니 매년 잊지말고 예방접종을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시기도 짚어주시죠 

유수인 기자 ▷ 독감주사의 경우 늦봄이나 여름은 접종할 때가 아닙니다. 게다가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따라 백신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접종해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그렇군요. 그 중에서도 최근 접종률이 크게 감소한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특히 중요할 것 같은데,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특히 주의해야할 질환이 폐렴이라고요? 

유수인 기자 ▷ 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발생시 발열, 오한, 객담을 동반한 기침, 흉통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폐렴구균 감염증과 합병증으로 인해 중증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65세 어르신들께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하셔야 합니다. 또 폐렴구균성 폐렴은 건강한 성인 대비 발병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18세 이상 만성 질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확률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 폐질환 환자에서 폐렴 발병률은 7.7~9.8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만성 심질환 환자는 3.8~5.1배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만성질환자의 경우, 꼭 폐렴구균 예방접종 챙기셔야 할거 같은데요 
폐렴구균으로 인한 사망률이 우리나라에서 높은 편이죠? 

유수인 기자 ▷ 네. 2018년 통계청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 및 입원률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폐렴은 2018년 한국인 사망원인 3위, 호흡기질환 사망원인 1위입니다. 폐렴을 포함한 폐렴구균 침습성 감염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만 65세이상에서 25~30%, 75세 이상에서 40%로 나이에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이렇게 위험한 폐렴구균 문제는 폐렴구균 백신이 보건소에서만 접종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진료 업무가 재개되지 않는 한 접종 자체가 어렵다고요 ? 

유수인 기자 ▷  어린이의 경우 95% 이상이 의료기관에서 접종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어르신들은 보건소에서만 무료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업무 재개를 위해 ‘안전한 예방접종 안내서’를 마련하고 각 지자체에 배포해 접종을 권고했고요아울러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대한 노인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접종 홍보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질본에서 마련한 대책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 해주세요. 

유수인 기자 ▷  네. 현재 질본은 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준비 안내서’를 마련한 상태입니다. 의료계와의 논의를 통해 애로사항 등을 반영키로 했는데요, 우선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의료기관이 준수하여야 할 사항, 접종대상자와 보호자가 병원 방문 시 지켜야 할 안전한 수칙을 안내서를 마련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안내서의 개략적인 내용은 사전예약에 의해 오전 접종 업무, 오후 외래 진료, 의료기관내 인원 최소화 위해 예약시간 준수 , 의료기관 직원이 방문자의 대기 상황 모니터링 ,건강한 어린이와 아픈 어린이 진료 공간 구분 ,의료진은 KF94나 N95 이상 호흡기 보호구 착용, 의료용 장갑 착용 ,접종자의 발열 여부, 해외 여행력 등 확인 및 접수 장소, 진료실, 접종실 등 자주 소독 ,예방접종 대상자-의료진 접촉 최소화 ,발열 증상 있는 의료기관 직원 출근 금지 등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안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예약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는건가요? 

유수인 기자 ▷ 네 의료기관은 사전예약에 의해 오전 중 접종 실시할 예정인데요. 5월 말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과 오전 중 접종이 가능한 시간 등을 확인하고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과 유선으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6월 말에는 모바일로도 예약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이런 준비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서 하루빨리 현장에 적용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대책을 시행하는데 혼선은 없을까요? 

유수인 기자 ▷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공간을 구분하는 게 힘들 수 있고, 사전예약을 안 하는 환자들이 발생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행히 어린이 백신은 인플루엔자처럼 특정 시즌에 몰려 접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쏠림 현상을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사협회와 개원의협의회 등과 회의를 진행하고 애로사항 등이 제기되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정할 것이라고 하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런가하면 접종대상자와 보호자가 병원 방문 시 지켜야 할 안전한 수칙을 안내서도 마련하여 배포할 예정이라고요 

유수인 기자 ▷ 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과 관련, 의료기관이 준수하여야 할 사항과 함께 접종대상자와 보호자가 병원 방문 시 지켜야 할 안전한 수칙을 안내서를 마련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도록 의료기관, 접종 대상자, 보호자별 기본 수칙을 담은 안내서도 마련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전세계 상황도 한번 알아볼게요. 
WHO에서도 예방접종 관련한 지침이 내려왔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2020년 3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유행 동안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속적인 예방접종 실시 원칙을 제시하는 임시 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예방 목적의 질병 발생 수준이 높지 않은 국가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해당 질병을 위한 예방적 활동은 중단하지만 보건관련 기관 관계자 및 실무진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일상적 수준의 예방주사 등 면역 조치는 계속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만약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이라면 철저한 위험-편익 분석을 통해 백신 대응의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으로  37개국 아동 1억1700만 명이 홍역 백신을 맞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WHO는 2018년에만 홍역으로 14만 명이 숨졌고 피해자 대부분이 충분히 백신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었던 영유아였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코로나19로 백신조치가 중단·지연되는 가운데 홍역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가장 취약한 12개월 이하의 영아가 홍역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WHO 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 

유수인 기자 ▷ 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조치를 중단하게 될 경우 각국 지도자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아동을 철저히 추적해 빠른 시일 내에 홍역 등에 취약한 바이러스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홍역 백신을 포함해 백신으로 목숨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질병은 막아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WHO의 입장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지난 4월 마지막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예방접종주간이었어요. 신종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병 관련 이슈가 전세계에 발생하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죠? 

유수인 기자 ▷ 그렇습니다.  WHO가 올해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요인 중 하나로 `백신 기피`를 꼽았는데요 WHO는 백신이 연간 200만~300만명을 살리고 있으며, 예방접종 범위가 더 넓어지면 연간 150만명의 생명을 추가로 구할 수 있다며, 올해 예방접종주간의 주제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백신' 으로 정했습니다. 또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 접종률을 높이고, 모든 이들이 평생에 걸쳐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 백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예방접종은 전 생애에 걸쳐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막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죠. 코로나19를 통해서 높아진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수칙 실천들이  일반적인 감염병을 줄이는 기회로 작동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메디인 마칩니다. 지금까지 유수인 기자였습니다.

유수인 기자 ▷ 네. 감사합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