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경] 액면분할은 왜 하는 건가요?

기사승인 2020-08-04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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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경] 액면분할은 왜 하는 건가요?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최근 애플이 주식 액면분할을 예고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죠. 애플은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1주에 400달러(한화 약 47만원) 가량 하는 애플은 액면분할 후에는 주당 100달러(약 12만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애플의 주식 액면분할은 지난 1987년, 2000년, 2005년, 2014년에 이어 벌써 5번째입니다. 분할된 주식은 오는 24일 주주들에게 배분되고, 분할된 금액 기준으로 거래할수 있는 날은 오는 31일입니다.

그렇다면 액면분할이란 무엇이고, 왜 하는 걸까요.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누어 주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주가가 1주당 1만원이라면,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진행할 경우 1주당 2500원이 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소액 투자자들도 주식 매수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액면분할은 통상 기업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액면분할 소식에 따른 기대감에 다소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은 아닙니다. 액면분할이 회사의 경영·재무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액면분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의 주가가 높게 형성 되어있으면 일반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기 어렵고, 거래량이 부진할 수 있죠.

애플도 이번 액면분할의 이유에 대해서 "더 많은 투자자에게 애플 주식의 접근성을 높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액면분할을 단행한 기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높은 주가로 '황제주'라 불렸던 삼성전자죠.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0대 1의 액면분할을 해 주당 250만원이었던 주가가 5만원대로 형성되면서, 주주가 5배 가량 증가하면서 국민주'로 탈바꿈했습니다.

ysyu10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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