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희망일자리 참가자 1만 6685명, “희망 싣고 출발”

6일부터 대구시 전역에서 코로나19 극복 생활방역 지원 등 사업 추진

입력 2020-08-05 14: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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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희망일자리 참가자 1만 6685명, “희망 싣고 출발”
▲ 지난 4일 달서구청 희망일자리사업TF팀 관계자들이 사업 시작에 앞서 사업 물품과 선발자 배치 등을 점검하고 있다. 달서구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6일부터 ‘코로나19극복 대구형 희망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구시 전역 주소지별 읍면동 등 144곳에서 참여를 희망한 2만 3404명에 중 소득, 재산, 실직 기간, 휴폐업 유무 등을 확인을 거쳐 지난 3일 1만 6685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1만 6685명은 6일부터 4개월간 어린이집과 학교, 지하철역사, 전통시장 등에서 생활방역 지원(8501명), 공공 휴식공간 개선(4049명), 공공업무 지원(1373명), 산업밀집지역 환경정비(213명), 재해예방(143명), 청년지원(1585명), 지역특성화사업(821명) 등에 참여한다.

특히 어린이집, 학교 등 아동, 청소년시설에서 일하는 3570명은 성범죄 경력과 아동학대 관련 범죄 전력 조회를 거치는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또 전체 1만 6685명 중 37%에 달하는 6228명은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대시민 접촉이 많은 근로 여건을 고려, 코로나19 검사 실시 후 사업에 참여토록 했다.

시는 이번에 선발된 1만 6685명의 특성을 분석해 실업대책 수립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고, 참여자 의견도 적극 수렴해 취업연계 지원 확대 방안 등도 함께 고심해 나갈 계획이다.

선발자 연령과 성별로는 ▲20대 남성 926명, 여성 1146명 ▲30대 남성 712명, 여성 1357명 ▲40대 남성 822명, 여성 2861명 ▲50대 남성 1674명, 여성 3246명 ▲60대 이상 남성 1952명, 여성 1989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높은 29%, 60대 이상 24%, 40대 22%, 20대, 30대가 각각 12%로 같게 나타났고, 40대 이상 중장년이 7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36%, 여성 64%로 나타났으며, 연령과 성별을 모두 통틀어 50대 여성이 전체 19%인 324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업 참여 전 직업으로는 ▲회사원 1447명 ▲제조업 773명 ▲자영업 1893명 ▲서비스업 2077명 ▲학생 472명 ▲농어업 65명 ▲일용직 3765명 ▲주부 1498명 ▲무직 4695명 등이다.

취약계층은 ▲저소득층 2766명 ▲실직자 2104명, ▲장기실직자 1935명 ▲휴·폐업 자영업자 941명 ▲특수고용, 프리랜서 종사자 등 578명 ▲장애인 566명 ▲여성가장 352명 ▲한부모가정 152명 등 9394명으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시민을 우선 선발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은 이번 사업에 선발되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사업 취지와 선발 기준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개인적 사정 등으로 중도포기자 발생 시 대체 인력도 즉시 채용할 예정이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대구가 희망을 향해 힘차게 뛰어가기 위한 시민 1만 6685명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다”며 “이번 희망일자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 시민들이 원하는 반듯하고, 활기찬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