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혐의 장윤정 전 주장도 ‘구속’

최태욱 / 기사승인 : 2020-08-05 21:35:17
+ 인쇄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핵심 가해자 3명 모두 구속…수사 속도 낼 듯

▲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전 주장 장윤정이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대구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경주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고(故) 최숙현 선수의 선배이자 전 주장인 장윤정(31)씨가 5일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부장판사 채정선)는 이날 오후 장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김규봉(42·구속) 감독,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구속)씨 등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3명이 모두 구속됐다.

이날 오후 3시 5분부터 대구지법 영장전담 채정선 부장판사 심리로 1시간 가량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직후 검은색 상하의와 모자를 눌러 쓰고 취재진 앞에 선 장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숨진 최 선수 등 피해 선수들에게 사과나 반성의 말 없이 급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오후 2시 10분께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장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지금까지 전·현직 선수 20여 명을 조사했으며, 지난달 12일 김 감독과 장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최 선수 등을 때리고 폭언한 혐의 등으로 세 차례에 걸쳐 장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장씨는 계속 혐의를 부인해 온 것을 알려졌다.

고 최숙현 선수의 폭로로 시작된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사건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3명 모두 구속되면서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폭행 등에 시달렸던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6월 26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란 짧은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