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부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예산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태릉골프장 인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4000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태릉골프장 1만호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3만2000호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태릉골프장 인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북부간선도로 확장 ▲용마산로 지하화 ▲신내IC개선 ▲화랑대역과 태릉골프장, 갈매역을 연계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등의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공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서 발표된 태릉골프장 인근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에 필요한 예산을 대략적으로 4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심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은 이를 위한 예산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태릉골프장과 관련해 “교통 인프라를 완비한 상태에서 공급이 시행되도록 정기국회에서 정책과 예산을 살피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릉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정부의 발표 직후 교통난과 녹지 훼손 문제 등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태릉골프장 주변 교통상황이 인근 별내 신도시, 다산 신도시, 왕숙 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아파트 1만호가 추가될 경우 교통난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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