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입고 등장한 ‘분홍색 원피스’가 수 시간만에 완판됐다.
류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 이에 일부 친문지지 성향 사이트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혐오·성희롱적 발언이 줄을 이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부적절하다’와 ‘복장은 상관이 없다’는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류 의원이 입은 원피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포털사이트에는 ‘류호정’, ‘류호정 원피스’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류 의원이 입은 원피스가 어떤 상품인지 알려지자마자 인터넷에선 불과 수 시간 만에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분홍색 원피스’는 국내 브랜드 ‘쥬시쥬디(JUCY JUDY)’ 상품으로 8만원에서 12만원대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류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검) 1등까지 할 줄은 몰랐다. 국회도 일하는 곳이고 (여느 곳과) 다르지 않다”며 “양복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권위주의와 국회 관행을 깨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류 의원이 원피스 차림으로 본회의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청년다방’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 의원은 “당일 인사말과 그전 행사 준비중에 가벼운 이벤트로 ‘오늘 복장으로 내일 본회의에 참석하기’를 준비했다”며 “그날 류호정 의원은 원피스를 입었고, 저는 청바지를 입었는데 결론적으로 저만 약속을 못지킨 꼴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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