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한 달여 지속된 장마와 최근 잇따른 폭우로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17년 만에 안동댐 수문을 열었다. 안동댐과 임하댐의 수위가 제한수위에 근접해서다. 앞서 안동댐 수문은 2003년 태풍 ‘매미’ 때, 임하댐의 경우 2012년 태풍 ‘산바’ 등의 영향으로 수문을 연 바 있다.
6일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안동댐 수위는 157.42m로 제한수위 160m를 불과 2.58m 남겨둔 상황이다. 임하댐 또한 제한수위 161m에 근접한 160.54m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안동권지사는 안동댐과 임하댐 모두 이날 오전 9시부터 초당 최대 600t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동 조정지댐(보조댐) 인근 월영교에서 투신사고가 발생해 한차례 연기되면서 정오부터 방류를 시작한다. 임하댐은 기존 방류 계획에 따라 수문 방류를 진행했다.
이번 수문 방류는 오는 14일까지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안동권지사는 수문을 열기 전날부터 경고방송을 하는 한편 강 하류 지역을 순찰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는 시기지만 앞으로의 기상 상황에 맞춰 방류량을 조절하겠다”며 “방류로 인한 하류 지역 홍수 피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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