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가 건강검진 항목 중 콜레스테롤 수치 검사대상 여성의 기준 연령이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여성가족부는 특정성별영향평가 결과 여성의 이상지질혈증 검사대상 기준 연령을 개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총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과도하게 높거나,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낮은 증상이다.
지난 2018년 개정된 국가건강보험법은 건강검진 검사항목 중 이상지질혈증 검사 기준 연령을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정했다. 유병률 5%를 기준으로 남성은 남 24세 이상, 여성은 만 40세 이상부터 4년마다 검진하도록 규정됐다.
이는 지난 2003~2010년 집계된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검진 결과를 반영해 마련된 기준이다. 2010년 이후 집계된 최신 통계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5~2017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여성들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기준 5% 초과 시작 연령집단은 40세보다 낮았다. 구체적으로 이상지질혈증 가운데 ▲고콜레스테롤혈증 30~34세 구간 ▲고LDL혈증 25~29세 구간 ▲저HDL혈증 35~39세 구간 등으로 조사됐다.
여가부는 이상지질혈증 연령 기준에 최신 통계를 반영하고, 성별·생애주기별 특성을 재검토해 개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특정성별영향평가는 여가부가 정부 주요 정책과 법령을 양성평등 관점에서 분석‧검토해 소관부처에 개선 사항을 권고하는 제도다. 개선 권고를 받은 부처는 30일 안에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법령 개정·예산 반영 등 이행 상황을 여가부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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