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코로나19 시대, 돌봄 사각지대 방치 없어야”

인천 미추홀구에서 라면 끓여먹다 화재 발생… 형제 아직 의식 회복 못 해

기사승인 2020-09-16 1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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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코로나19 시대, 돌봄 사각지대 방치 없어야”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인천 미추홀구에서 일어난 화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사진) 의원이 코로나19시대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의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고였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A군(2010년생)과 B군(2012년생) 형제가 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 현재까지 형제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서울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허 의원은 16일 논평을 통해 “평소라면 학교에 있어야 할 초등학교 어린 형제가 엄마가 일을 나간 사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했다”며 “제2, 제3의 피해 학생이 나와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 수업이 진행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가정에 홀로 남겨진 위기 학생들을 챙기지 못했다”며 “미추홀구 형제의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시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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