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文·정은경, 영웅답게 공개토론하자…서울시엔 맞소송"

"문재인 대통령·정은경 청장, 모든 정보 틀어쥐어" 주장

기사승인 2020-09-21 07: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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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원인 책임을 묻기 위해 교회와 전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에 대한 맞소송이다. 

교회 측은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지난 2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나 전광훈 목사가 누구를 어떻게 감염시키고 어떻게 확산시킨 것인지에 대한 서울시 발표는 판판이 깨어질 주장"이라며 "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한 서울시에 대해 교회도 반소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8일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물어 교회와 전 목사를 상대로 46억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코로나 전국 확산은 문 대통령과 정 청장이 이룬 결과물인데 (문 대통령은) 정 청장에게 진급으로 상을 줬다"며 "문 대통령과 정 청장은 그간 모든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교회 측 변화사, 의사 등 전문가와 즉시 생방송 공개토론에 응하라"고 말했다.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강연재 변호사는 "교회 측이 자문을 구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로나19 검사 기준과 거리두기 정책 결정 기준이 완전히 엉터리고, 오로지 반 문재인 투쟁을 하는 국민들을 처단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지시하고 움직였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왜 문 대통령과 정 본부장이 모든 정보를 틀어쥐고 발표하고 싶은 내용만 공개하는 것이냐"며 "그렇게 당당하고 서로 국민영웅이라고 할 정도면 나와서 공개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