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앞이 공원으로…광화문 광장이 바뀐다

정진용 / 기사승인 : 2020-09-27 16:02:06
- + 인쇄


사진=서울시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광화문 일대가 사람이 걷고, 활동하기 편한 공간으로 변화한다.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 서쪽 차로가 사라지고, 광장면이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어진다.

서울시는 28일 시민의견을 기반으로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논의하여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결과를 반영하여 당초 조성안을 수정하고,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변화 시킨다는 방향은 더욱 명확하게 담았다.

시는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기본방향을 ▲전면 보행화의 단계적 추진 ▲공원적 요소 반영 ▲광화문 일대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계획 마련으로 방향으로 잡았다. 또 시민소통을 통하여 크게 달라진 구체적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사직로는 교통정체 심화에 대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현재 기능을 유지하면서,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광장 동측차로를 양방향의 7~9차로(주행차로수 7차로)로 확장 조정한다. 광장 인근 교통대책 등은 지난 2월 시민소통 결과를 발표한 이후 지역주민 및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등의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사전 행정(심의)절차를 통해 확정하였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는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바꾼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화한다. 서측도로를 광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은 시민 선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 주변 건물과 연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안이다.

또한 지하공간은 대규모 개발이 아닌 현재 지하에 위치한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광장의 변화를 주변지역으로 확산, 경복궁 서측, 북촌, 청계천 등 광장 일대의 전반적인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광화문~의정부터~세종로공원 등을 포함하여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10월말부터 광장의 동측차로를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게 확장 정비하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서울역~세종대로 사거리, 1.5km)의 공정과 연계하여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치열하게 담겠다고 밝힌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전방위로 소통하며, 시민과 지역주민의 바람을 담은 광장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며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 빌딩 숲에서 도심 숲으로, 자연과 공존하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춘 생태문명도시로 본격적 전환을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