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시모집 경쟁률,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2년 연속 학령인구 감소로 대부분 경쟁률 하락세 두드러져
인기학과 쏠림현상으로 양극화 심화…학과 개편 가속화 예상

입력 2020-09-29 1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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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시모집 경쟁률,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 올해 대구·경북 주요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12.8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경북대 본관. 경북대 제공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 주요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대는 3504명 모집에 1만 785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0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구대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6.0대 1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 감소한 이유는 고3 학령인구 감소로 대구·경북 지역 내 전체 지원자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쟁률 상위 학과는 건축공학과 26.00대 1, 물리치료학과 18.50대 1, 전자전기공학부 전기·지능로봇공학전공 17대 1, 간호학과 16.87대 1, 기계공학부 기계공학전공 14대 1, 스포츠레저학과 13.20대 1 등이다.

대구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는 오는 11월 27일 발표되지만,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받는 일부 모집단위는 12월 27일에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3342명 모집에 3만 5849명이 지원해 평균 10.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의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12.80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AAT)전형의 치의예과로 5명 모집에 857명이 지원해 171.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논술(AAT)전형 수의예과가 14명 모집에 1987명이 지원해 141.93대 1, 논술(AAT)전형 의예과가 20명 모집에 2629명이 지원, 13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유형별로는 772명 모집에 1만 5201명이 지원한 논술(AAT)전형이 19.6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5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한 학생부종합 모바일과학인재전형이 13.00대 1로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전형은 763명 모집에 7468명이 지원, 9.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고등학교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 고교의 지원비율은 50.58%로 지난해 47.21%보다 3.37% 늘었으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기타 지역 고교의 지원비율은 49.42%로 지난해 52.79%보다 3.37% 줄었다.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실기/실적(예능)전형(음악학과), 특기자(체육)전형, 학생부종합 장애인등대상자(예능)은 10월 23일, 학생부종합전형[장애인등대상자(예능) 제외]는 11월 27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실기전형 및 학생부종합 장애인등대상자(예능) 실기고사는 10월 30일 실시되며, 특기자전형 면접은 10월 31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12월 12일에, 인원이 가장 많은 논술(AAT)고사는 12월 5일에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발표는 12월 2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실기/실적(예능)전형(미술학과 제외), 특기자(체육)전형은 11월 20일에, 미등록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석 경북대학교 입학처장은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전형별 취지에 부합하게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남대는 3536명 모집(정원내)에 1만 8147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경쟁률 5.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도 5.3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은 일반학생전형 ‘의예과’가 기록했다. 8명 모집에 233명이 지원해 29.1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의예과의 경우, 창의인재전형 23.8대 1, 지역인재특별전형 16.3대 1 등 전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신설학과인 항공운송학과가 1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반학생전형에서 체육학부 체육학전공 20.9대 1, 문화인류학과 12.8대 1, 언론정보학과 11.0대 1, 유아교육과 9.2대 1, 자동차기계공학과 7대 1, 경찰행정학과 6.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보면, 1995명을 모집하는 일반학생전형(항공운송학과, 군사학과 제외)에는 1만 289명이 지원해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78명을 선발하는 창의인재전형에는 3057명이 지원해 4.5대 1690명을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는 3370명이 지원해 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영남대는 2021년 수시모집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체육학부는 10월 19일과 20일, 디자인미술대학과 음악대학은 10월 21일에서 10월 23일에 걸쳐 모집단위별로 실시한다. 

면접고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창의인재전형은 11월 4일에서 11월 7일까지, 학생부종합전형은 11월 18일에서 21일까지 실시한다. 합격자는 일반학생전형(예체능)과 특기자전형은 12월 2일, 그 외 전형은 12월 27일 발표된다.

계명대는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3634명에 2만 1817명이 지원해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명대 역시 전년도 경쟁률 6.78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의예과가 33.25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건축학전공(5년제)이 18.14대 1, 토목공학전공 16.14대 1, 사회복지학과가 12.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전형)는 경영정보학전공이 11.75대 1, 유럽학전공 10.57대 1, 게임모바일공학전공 1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경찰행정학과가 24.5대 1, 사회복지학과가 18.5대 1, 광고홍보학전공은 15.88대 1, 올해 처음 실시한 예체능계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시각디자인과는 1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서는 유아교육과가 16.33대 1, 간호학과가 14.14대 1, 심리학과가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대 강문식 입학부총장은 “최근 2년간 연속적인 수험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올해는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대학 간 또는 모집단위(학과) 간 인기학과 쏠림현상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돼 향후 대학들의 학과 개편 및 구조조정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계명대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의 의예과가 10월 30일, 학생부종합(일반, 지역전형)은 11월 2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11월 5일에서 7일까지 진행된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면접고사는 12월 3일, 학생부종합(지역전형)의 면접고사는 12월 4일에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의예과는 12월 5일, 학생부교과(지역전형)의 의예과는 12월 6일에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대구한의대는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모집 인원 1292명에 790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12대 1로 마감했다.

일반 전형의 경우 563명 모집에 3455명이 지원해 6.14대 1, 면접전형에 484명 모집에 2171명이 지원해 4.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한의예과(자연)는 50명 모집에 1333명이 지원해 26.66대 1, 한의예과 인(인문) 28명 모집에 607명이 지원해 21.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간호학과 15.43대 1, 물리치료학과 16대 1, 반려동물보건학과 10.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645명 모집에 총 1만 3548명이 지원해 5.4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6.66대 1이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