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증가하는 ‘턱관절 장애’… “턱에서 나는 소리 커지면 검사 필요”

노상우 / 기사승인 : 2020-10-13 0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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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규식 경희대병원 구강내과 교수 “단단하고 질긴 음식 먹거나 턱 괴는 습관 피해야”

▲사진=픽사베이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옆머리뼈 사이에 있는 관절 부위를 지칭하는 말이다. 턱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먹을 때, 침을 삼킬 때, 말할 때 등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작용한다. 턱관절 장애란 턱관절 및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턱관절 장애는 인구의 10%께 유병률을 나타내는 흔한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턱의 균형이 맞지 않은 상황에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과부하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턱관절 장애는 다른 관절질환과 마찬가지로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겨울철에 부쩍 심해지게 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관절이나 근육, 인대로 가는 혈액이 줄면서 경직돼 통증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근육 자체가 경직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찬 바람에도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개 봄·여름보다 가을·겨울에 환자가 증가추세를 보인다고 말한다.

어규식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모두 턱관절 장애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갑자기 소리가 나거나, 소리가 점점 커지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턱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워낙 많이 쓰이기 때문에 별다른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며 “턱에서 소리가 나면 이상하게 생각해 일부러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굉장히 안 좋은 습관이다. 턱은 상하로 움직이는 운동에 최적화된 관절로 과도한 좌우 운동은 인대가 쉽게 늘어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턱관절이 편히 쉴 수 있는 자세는 윗니와 아랫니가 살짝 떨어져 있는 자세다. 어 교수는 “습관적으로 윗니와 아랫니에 힘을 줘 깨물거나 인위적으로 얼굴을 줄이기 위해 고무줄을 걸기도 하는데 턱관절에는 안 좋다”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턱으로 가는 부하를 줄여야 한다. 턱은 쉬어야 하는 데 쉴 시간이 없는 관절 중 하나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먹거나 턱 괴는 습관도 턱에 무리가 가해져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