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강조한 김학범 감독 “그 누구도 올림픽 간다는 보장 없어"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0-12 22:55:06
- + 인쇄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고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오랜만의 소집. 하지만 반가워할 틈도 없이 올림픽대표팀은 계속해 경쟁 체제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스폐셜매치’ A대표팀과 2차전에서 0대 3으로 패배했다. 지난 9일 1ㅏ전에서 2대 2로 무승부를 거뒀던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최종 스코어 2대 5로 우승컵을 A대표팀에게 내줬다.

경기 후 “선배인 국가대표팀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는데 예상 외로 흘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 개개인의 상태를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 아직 선수들의 의식이 약하다. 적어도 대표 선수라면 자기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이전에는 소집 기간이 길어 몸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짧아 쉽지 않았다. 선수들도 다소 망각한 것 같다. 본인들도 느낀다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선 “수비 위주가 아닌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했다.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고 상대 골키퍼 조현우가 너무 많이 막았다. 잘했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학범호는 올림픽대표팀 소속이기도 한 이동경에게 실점을 했다. 김 감독은 “(그 선수들에게 실점을 해서) 특별한 감정은 없다. 발전한 모습을 봐서 기분이 좋다”며 “다만 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우리의 실책이 있었다. 이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 감독은 엔트리에 든 이광연, 안찬기, 송범근 등 세 명의 골키퍼를 모두 활용했다. 이에 대해 “장점을 찾아서 최종 옥석을 가리는 중”이라며 “모든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장, 단점을 확인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쟁을 계속해 강조했다. 그는 “개개인의 경쟁은 좋은 현상이다. 최종 명단이 확정될 때까지는 계속해 경쟁 체제”라며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다시 모여서 선수들을 확인하려고 한다. 계속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