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출산에서 돌봄까지 책임진다

최대 15일까지 산후도우미서비스 비용 전액 지원

입력 2020-10-14 14: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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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출산에서 돌봄까지 책임진다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임신에서 출산, 돌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익산시는 출산 장려 정책으로 최대 15일까지 산후도우미 서비스 비용을 전액 지원, 단계별 정책을 통해 인구 증가를 견인해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익산형 한방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만 지원됐으나 남성까지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최고 1천만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내년부터 다자녀 출산가정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 최초로 익산지역 모든 산모에게 최대 15일까지 산후도우미서비스 비용을 전액 지원, 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임산부에게 건강관리비 40만원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시는 맞벌이와 다자녀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확대 시행, 긴급보육이 필요한 아동은 야간과 토요일을 포함해 공휴일까지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부모가 부담해야 할 차액보육료는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지원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27억원을 투입해 전북 최초로 모든 이용아동이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최대 70%까지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용 가정은 월 평균 5만2천원에서 최대 49만2천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돌봄 기관인 공동육아 나눔터는 2022년까지 1곳을, 우리마을공동체는 2022년까지 매년 2곳씩 6곳을,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는 4곳을 추가로 확대해 연령별 돌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밖에도 카시트를 장착한 맞춤형 콜택시 운영으로 임산부나 보호자, 영유아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온 가족이 함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 등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팔봉공원(2지구)에 실내놀이시설, 야외생태놀이터, 장래 직업체험관 등 대규모 키즈랜드를 조성하고 국립익산박물관·보석박물관·공룡화석전시관·어린이박물관을 역사체험테마벨트로 구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