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장인들 뭉친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0-10-21 15: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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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장인들 뭉친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들어봤더니]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배우 문정혁·유인나·임주환 / 사진=MBC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모두가 힘든 시기,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로코’ 장인이라는 배우 유인나와 문정혁이 호흡을 맞추고, 다수의 작품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온 배우 임주환도 함께한다. 21일 오후 9시20분 처음 방송하는 MBC 새 수목극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대한 이야기다.

첫 방송을 앞둔 이날 오후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인나, 문정혁, 임주환과 연출을 맡은 이재진 PD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세 인물의 첩보전이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전한다. 문정혁은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 역을 맡았고 유인나가 비밀을 가진 두 남자와 결혼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을 연기한다. 임주환은 냉철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으로 출연한다.


■ “‘드디어’라고 생각했죠.”

섬세한 심리전이 오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온 문정혁과 유인나가 한 작품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인나는 “문정혁 씨와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드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데 실제로 연기해보니 인자하고 따뜻하다”면서 “이래서 ‘로코 장인’이라는 별명이 붙었구나 싶었다. 태어나서 본 사람 중 가장 잘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정혁은 “주변에서 유인나 씨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흡을 맞춰보니 사랑스럽고 어른스러운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라고 유인나를 치켜세웠다.

‘로코’장인들 뭉친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들어봤더니]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MBC 제공

■ “작가님의 눈에서 욕망을 느꼈어요.”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대본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을 집필한 이지민 작가가 썼다. 이 작품은 이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이다. 이재진 PD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직접 작가님과 만나서 이야기할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욕망과 의지가 느껴졌다”며 “영화에선 선 굵은 이야기를 주로 다뤘지만, 만날수록 재미있고 밝고 경쾌한 사람이다. 그런 분이 쓴 로맨틱 코미디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 “유쾌, 상쾌, 통쾌한 매력이 담긴 드라마”

MBC는 올해 수목극 자리에 실험적인 장르물이나 멜로 등을 배치해왔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이 시간대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본격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이 PD는 이 드라마를 스파이 장르물보다 로맨틱 코미디의 성격이 짙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등장하는 스파이들이 주인공의 현 남편과 전 남편이라는 설정이 독특하다”면서 “당황스러운 상황과 마주하는 주인공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연출했다. 스파이와 결혼이라는 관계에서 오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이 PD는 “밝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 힘든 상황인 만큼, 보고 나면 후련한 작품이 되도록 신경쓰겠다”라고 강조했다.

inout@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