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오는 28일 로컬아티스트 프로젝트 여덟 번째 무대로 지역의 순수예술단체 라모아트컴퍼니의 번안 오페라 ‘등꽃나무 아래서’를 선보인다.
로컬아티스 트프로젝트는 지역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의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웃는얼굴아트센터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예술단체 공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7팀의 공연과 3팀의 초청공연을 포함해 10개 작품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컬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웃는얼굴아트센터 유튜브채널에 공연 녹화 영상을 올리는 ‘슬기로운 문화생활’로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60분 동안 진행되는 오페라 ‘등꽃나무 아래서’는 모차르트가 12세 때 작곡한 소박하고 꾸밈없이 사랑스런 오페라 ‘Bastien und Bastienne’를 17세기 코르시카섬 바스티아 마을에서 대구 달서구 장기동으로 무대를 옮기고 독일어로 된 음악을 우리말로 공연한다.
큰 고난이나 역경 대신 작은 웃음 포인트들로 단장된 다소 뻔해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어쩌면 사랑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흔한 모습들을 극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주인공들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관객에게 잘 전달되는 작품이다.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의료인들과 달서구민, 학생들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을 위해 QR코드(네이버, 카카오톡)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고,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통해 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또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 객석은 2인, 3인석 등으로 구분해 거리두기를 준수한다.
사전 예약으로만 판매되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문자로 발송되며 객석 입장 시 문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로컬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지역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한 공연 관람을 선도하는 공연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지역의 우수한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브리즈의 공연은 심리적으로 위축된 관객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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