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날 120주년 기념 '독도특별전시회', 23일 경주 첨성대에서 개막

독도사랑회 유디치과 등 주최,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원 독도홍보관 등 후원으로 5일간 이어져

입력 2020-10-24 1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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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날 120주년 기념 '독도특별전시회', 23일 경주 첨성대에서 개막
▲독도의 날 120주년 기념 독도특별전시회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독도의 날 120주년 기념 독도특별전시회가 23일 경북 경주시 첨성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시작됐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 야외전시회로 열린다.

이번 독도특별전시회는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와 유디치과(대표원장 박상우)의 공동 주최와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원, 독도홍보관 등 후원으로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유디치과 박상우 대표원장과 김종명 대표,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과 명예대사 가수 정광태씨, 2000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 부회장, 반지 이반젤리나 필리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경주시의회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과 김태현 의원, 경주문화원 조철제 경주문화원 원장, 길종구 동국대 교수, 김성섭 대구신문 대표, 이승협 경상투데이 대표, 손정권 동부이끌림 회장 등도 참석했다.

대학생 대표로 참석한 박준하씨(동국대4)는 이날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일본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왜곡된 역사의식을 따라가선 안 된다”며 “독도침탈 야욕을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외쳤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신라 지증왕 13년(512년)에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독도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영토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독도의 날 120주년을 맞았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칙령 41호를 반포해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만천하에 고했던 것이다. 독도 관련 단체들은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특히 독도사랑회는 지난 18대 국회부터 10월 25일 독도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20대에서도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했으나 발의조차 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은 “독도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은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지만 일본 눈치를 보는 듯해 국회청원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사랑회 홍보대사인 가수 정광태씨도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경주에서 이번 독도특별전을 열게 돼 기쁘다”면서 “독도는 정당을 초월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영토임을 자각해 반드시 국가기념일이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독도특별전 유치에 앞장선 경주시의회 이동협 의원은 이날 독도사랑회 부회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이 의원은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독도특별전은 경주를 애국과 문화의 도시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첨성대 야외전시는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와 영토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독도특별전에는 동국대 경영학부 봉사단 STAF 회원들과 베트남 유학생 1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한편 지난 8월부터 독도 역사문화 탐방, 동해·독도 고지도 전시회 등을 진행해온 독도사랑회는 행정안전부 등 후원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동해·독도 고지도 및 사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agu@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