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감염 3명 중 1명은 병원·요양시설 

조민규 / 기사승인 : 2020-10-26 14: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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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14명...치명률 80대 이상 20.5%로 가장 높아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1주간(10.18일~10.24일) 1일 평균 75.3명으로 직전 1주(10.11일~10.17일, 62.1명)보다 약 13명 증가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최근 1주간 1일 평균 20.0명이 발생해, 직전 1주(18.0)보다 2명 증가했다. 

최근 1주간 감염경로(10.18. 0시∼ 10.24. 0시까지 신고된 667명 기준)를 보면 ▲병원 및 요양시설 221명(33.1%) ▲해외유입 140명(21.0%) ▲국내 집단발생 137명(20.5%) ▲선행 확진자 접촉 101명(15.1%) ▲조사 중 68명(10.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10.18일~10.24일) 사망자는 14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연령은 80대 이상 6명, 70대 2명, 60대 6명이었다. 이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2명(85.7%)이었고, 나머지 2명은 기저질환 유무 조사 중이다.

연령대별 치명률(10.26일 기준) , 70대 7.1%, 60대 1.3% 등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유럽 등 해외에서 재확산이 악화되고 있으며, 가을철 행사·모임·여행 증가에 따른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정은경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시설 등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자체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관리에 일부 미흡한 점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 감염 예방관리 교육 등 고위험군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학조사 시 확인된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방역관리자 미지정, 유증상자 감시 소흘(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후 진단되기까지 최대 5일 소요) 등 시설 내 감염관리 미흡, 신규 입원(입소)자 사전검사 실시, 일반인 출입통제 미흡 등 시설 내 코로나19 유입 차단 부족, 병실 내 환자 밀집도가 높고 병상 간 간격 협소 등 감염에 취약한 입원 환경(입원·입소자 중 확진환자 발생률 : 14~100%) 등이 있었다.  

방대본은 10월19일부터 실시 중인 수도권 지역 요양병원·시설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 대상 전수검사를 지속하면서, 이에 대한 결과 평가 후 비수도권 전수검사 실시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감염 취약시설에서 방역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사자 교육과 점검을 강화해, 종사자 행동수칙과 표준교육 동영상을 배포하고, 요양병원 감염관리 교육 대상을 요양병원뿐만 아니라 요양시설, 정신병원, 재활병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요양시설·병원 등은 고령층, 기저질환자, 감염률·중증도가 높은 환자가 많아 감염관리가 환자의 생명·안전으로 직결되므로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 ▲실내 환경 청소·소독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유럽 등 해외 발생이 지난 봄 유행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전 세계적(WHO, 10월 25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4251만2186명, 누적 사망자 114만7301명이고 지난 1일간 신규 확진자는 43만8633명, 신규 사망자는 5669명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국가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강화하고(37.5℃→37.3℃) 유증상자의 동행자에 대해서는 공항 검역단계에서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하는 등 코로나19 집중 검역을 실시해 지역사회로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은 핼러윈 데이(10월31일)로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되므로 실내 또는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반드시 실천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또 행사·모임·여행 후에는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의심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