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거목에서 자연으로 돌아간 故 이건희 회장

윤은식 / 기사승인 : 2020-10-28 1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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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등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조부 묻힌 선산에 영면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인이 28일 오전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에 앞서 암 병동 강당에서 열린 영결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영결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결식을 마치고 발인식을 위해 장례식장 지하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이 부회장 뒤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모습.(사진=윤은식 기자)
약 1시간 동안 열린 영결식을 마친 유족들은 운구를 위해 장례식장 지하로 내려갔다. 오전 8시 40분 무렵 비공개로 발인식이 진행됐고 8시 50분 고 이건희 회장의 영정사진을 싫은 운구차가 장례식을 떠나는 것으로 발인식은 끝이 났다.

발인식에는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김기남 부회장, 이인용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굳은 얼굴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례식장을 떠나는 운구차(사진=윤은식 기자)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 차 행렬은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을 들른 뒤 수원 가족 선산으로 향했다. 수원 선산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를 모신 곳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6년 5개월간 투병을 했다.

1987년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한 고인은 삼성을 글로벌 초 일류기업으로 변모시켰다. 고인이 지난 2008년 경영 퇴진까지 임기 동안 매출액 11배, 영업이익은 75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무려 140배로 삼성을 키워냈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