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참여多” 올해는 다를까…코세페 D-1, 곳곳서 ‘세일’

한전진 / 기사승인 : 2020-10-31 0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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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세계 쓱데이 기간 이마트에서 장을 보던 한 고객 /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리아세일페스타2020(코세페)의 흥행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실 벌써 6회째지만, 그동안 저조한 할인율과 인지도로 외면을 받아왔던 것이 현실이다. 다만 올해는 할인의 키를 쥐고 있는 제조사의 참여가 역대 최대로 늘었고, 정부와 유통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예전과 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세페2020’는 다음달 1일 시작해 15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신청 기업의 수는 이날 기준 1328개를 돌파했다. 코세페 추진위 측은 “지난해 704개 업체보다 배 가까이 늘었으며 2016년 코세페 개최 이래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코세페를 ‘쇼핑행사’ 개념에서 ‘쇼핑주간’으로 확대해 전국적인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재상황을 고려해 슬로건도 ‘힘내요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 역시 정부 주도로 대규모 세일기간에 대한 홍보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일단은 고무적이라는 분위기다. 

업계가 다 같이 행사에 나서면 소비심리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특히 이번 연말은 올해 코로나19로 입었던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만큼 업체들이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코세페는 과거와 달리 제조사의 참여가 늘었다. 의류, 가전, 화장품 등 소비재 제조업체가 작년보다 배 이상 참여했다. 그동안 코세페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사가 행사를 주도하다보니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할인폭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참가 기업 중 제조사는 700여 곳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진행했던 연말행사 전단지 / 사진=쿠키뉴스DB
물론 여전히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행사가 6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또한 참가 기업이 늘었지만, 각 개별 기업이 자체 행사를 더 내세워 코세페는 혼란만 일으키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코세페는 코로나19에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주요 유통기업들은 이번 행사기간 계열사를 모두 동원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이어 전자업계, 온라인몰도 할인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들은 ▲해외명품 대전, ▲패딩 특가기획전, ▲숫자 뽑기 경품 이벤트와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등 주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식품, 대형가전, 패션·잡화를 중심으로 할인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LG전자·쿠첸 등 주요 업체가 참여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중심으로 기획상품을 내놓거나 할인행사를 연다. 신용카드사는 무이자할부 확대, 제휴 할인, 캐시백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고 통신사는 휴대전화 공시지원금을 상향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내에는 총 475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득템마켓)도 열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참여가 늘어난 만큼, 소비자 체감 할인율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에 할인 등 행사가 온라인 위주로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 기반이 약한 업체들은 지난 코세페 보다 못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