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에 뜨는 블루문’… 국립과천과학관 온라인 중계

한 계절에 세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이라 칭해

기사승인 2020-10-31 19: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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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뜨는 블루문’… 국립과천과학관 온라인 중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페이스북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이 핼러윈데이 당일인 31일 밤 8시 ‘핼러윈에 뜨는 블루문’을 관측하며 온라인으로 보름달 관측과 해설을 중계한다.

보름달은 한 계절에 세 번 뜨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간혹 네 번 뜰 때가 있는데 블루문은 세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다. 그러나 1946년 미국의 천문 유명잡지인 '스카이앤텔레스코프(Sky& Telescope)'에서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잘못 기사를 낸 것이 오히려 널리 퍼져있다.

전통적으로 서양 문화권에서는 보름달을 불길한 것으로 간주했다. ‘blue’와 비슷한 옛날 단어인 ‘belewe’에는 배신하다(betray)라는 뜻이 있는데, 두 번째 보름달을 ‘배신자의 달’이라고 칭한 것이 블루문의 어원으로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여기에 추가해 동양에서는 보름달이 풍요를 상징하지만, 서양에서는 불길한 징조로 보아 한 달에 두 번이나 뜨는 달을 암울한 색인 파란색과 조합해 블루문이라 불리게 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의 망원경에 연결한 카메라로 보름달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핼러윈 캐릭터 분장을 한 출연자들이 블루문과 핼러윈데이의 의미와 기원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달 탐사 전문가의 우리나라 달 탐사 현황과 계획, 세계 각국의 달 탐사 현황에 관한 인터뷰 영상을 방송하며 고감도 카메라를 활용해 천문해설사가 가을철 별자리 해설을 할 계획이다.

블루문은 평균적으로 2년 8개월마다 발생하며, 할로윈데이 때 블루문이 관측되는 건 19년마다 일어난다. 따라서 다음 할로윈데이 때 블루문이 뜨는 날은 2039년 10월 31일이 되겠다.

블루문‧할로윈데이 기념 온라인 방송의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중계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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