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 디스크 방치하면 만성 두통 등 추가 질환 유발할 수도

김영보 / 기사승인 : 2020-11-25 16:50:57
- + 인쇄

▲ 사진=장규선 원장, 손발튼튼정형외과 제공


사무직에 종사하는 많은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모니터 앞에 앉아 일을 하거나, 출퇴근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챙겨 보고는 것은 물론, 잠들기 직전까지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날들이 계속 지속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는 듯한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증상은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데 원인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을 푹 숙이거나, 앞으로 쑥 내미는 거북목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이런 자세가 오랜 시간 유지되다 보면 목 디스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목 디스크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도 하며,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빠져 나와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사고나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노화 혹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이 된다.

초기의 목 디스크가 생겼을 때 통증은 있지만 일상생활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또 컨디션이 좋을 때는 통증이 경감돼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목 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경미한 두통에서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지럼증, 울렁거림은 물론 팔 또는 손가락이 저린 증상,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거나,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와 같은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다양한 증상 발현에도 환자 스스로 목 디스크가 원인일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이유 없이 두통과 저림 증세가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등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게 될 경우 예후가 좋듯이 목 디스크 역시 초기에는 수술 없이 약물이나 주사,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쉽게 호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은 물론 증상 완화에 도움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글. 손발튼튼정형외과 장규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