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프렌즈,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앞세워 올해 중국 내 약 3,000억 원 규모 거래량 전망...중화권 캐릭터 IP 선두권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0-11-27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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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라인프렌즈(LINE FRIENDS)가 올해 중국 내 자사 IP 관련 비즈니스 거래량이 본격 캐릭터 IP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한 2015년 거래량 대비 약 40배 성장한 3,000억 원 규모, 약 15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낸 성과다. 그 배경에는 라인프렌즈의 강력한 캐릭터 IP 영향력을 기반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한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이 숨어있다.

라이브 커머스 등 신규 플랫폼 활용 강화하며 신속한 디지털 전환, 온라인 커머스 매출 급성장

라인프렌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및 디지털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한 것이 중국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전개에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라인프렌즈는 틱톡, 웨이보 등을 통해 중국 MZ세대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이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을 디지털 플랫폼과 온라인 커머스에 선보이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 ‘티몰’과의 활발한 협업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광군제에 참여한 이래 지속적으로 매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25만 개 브랜드와 8억 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던 올해 광군제에서 약 280억 원의 자사 캐릭터 IP 관련 제품 거래량을 기록,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이번 광군제에서는 사전 특별 프로모션으로 티몰과 ‘슈퍼 브랜드 데이(Super Brand Day)’를 진행, 브라운앤프렌즈를 일일 쇼호스트로 VR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등장시키며 중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라인프렌즈,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앞세워 올해 중국 내 약 3,000억 원 규모 거래량 전망...중화권 캐릭터 IP 선두권 이어간다
▲ 사진=(좌)라인프렌즈가 참여한 2020 광군제 / (우)티몰의 ‘슈퍼 브랜드 데이’에 일일 쇼호스트로 참여한 브라운앤프렌즈의 VR 라이브 방송


이번 광군제에서 라인프렌즈는 중국 대표 왕홍(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리자치(李佳琦·Austin Li)’와 함께 탄생시킨 새 캐릭터 IP ‘네버스 패밀리(NEVER’S FAMILY)’와 자사의 인기 캐릭터 IP ‘ROY6’ 캐릭터 중 ‘에디(EDDY)’와의 콜라보 제품을 리자치의 라이브 방송으로 런칭했다. 이 제품은 공개 15분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됐고, 해당 방송은 동시 접속자 수 2,000만 명을 달성했다.

라인프렌즈,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앞세워 올해 중국 내 약 3,000억 원 규모 거래량 전망...중화권 캐릭터 IP 선두권 이어간다
▲ 사진=(좌)중국 대표 인플루언서 리자치(李佳琦) / (우)네버스 패밀리(NEVER’S FAMILY)



IT, 게임, 패션, 엔터 등 각 분야 중국 대표 기업 및 랜드마크와의 협업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MZ 세대 공략

라인프렌즈의 또 다른 성공 원인으로는 IT, 게임, 패션, 유통, 엔터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기업 및 랜드마크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9월 중국 대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닝(LI-NING)과 콜라보한 패션 컬렉션을 성황리에 선보였다. 이의 일환으로 베이징 ‘싼리툰 타이쿠리(太古里)’ 쇼핑몰, ‘데지 플라자(德基广场)’ 등을 포함한 700여 개 이상의 리닝 온·오프라인 매장을 런칭했으며, 싼리툰 타이쿠리 팝업 스토어에는 하루 동안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중국 현지 MZ 세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라인프렌즈,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앞세워 올해 중국 내 약 3,000억 원 규모 거래량 전망...중화권 캐릭터 IP 선두권 이어간다
▲ 사진=‘LI-NING | LINE FRIENDS' 싼리툰 타이쿠리 팝업스토어 오픈 현장


라인프렌즈는 동시에, 글로벌 게임 기업들과 IP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현지에 맞춤화된 다양한 게임 IP 비즈니스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NEX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7월 텐센트 게임즈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되는 '카트라이더'에 자사 오리지널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를 신규 캐릭터로 등장시켰다. 카트라이더 신규 유저 중 약 40%가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로 인해 유입되었고, 카트라이더 게임 호감도가 61%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 내 라인프렌즈에 대한 인기를 방증했다.

라인프렌즈,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앞세워 올해 중국 내 약 3,000억 원 규모 거래량 전망...중화권 캐릭터 IP 선두권 이어간다
▲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중국판에 등장한 브라운앤프렌즈



라인프렌즈의 현지화 전략은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캐릭터 IP 개발에도 볼 수 있다.

최근 SNS 및 커머스플랫폼 팔로워 전체 약 1억 명에 이르는 중국 대표 왕홍 ‘리자치’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 IP인 ‘네버스 패밀리(NEVER’S FAMILY)’를 탄생시켰다. 리자치는 지난 2018년 광군제에서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전 회장과 함께 직접 립스틱 생방송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중국 내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다. 지난달 12일 웨이보에 처음 공개된 ‘네버스 패밀리’ 데뷔 영상은 조회수가 2억 뷰를 돌파했다.

그 외에도 중국 주요 랜드마크들과의 협업을 전개, 현지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4월 중국 상해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에서 ‘샐리’의 전시회 ‘I am Sally’ 전을 단독 진행했던 라인프렌즈는 올해 8월에도 상해 명소인 예원가든(Yu Garden)에서  한 달간 진행된 축제에 ‘브라운앤프렌즈’ 테마를 선보였다.

라인프렌즈,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앞세워 올해 중국 내 약 3,000억 원 규모 거래량 전망...중화권 캐릭터 IP 선두권 이어간다
▲ 사진=(좌)브라운앤프렌즈 테마로 꾸며진 상해 '예원가든' / (우)상해 동방명주 ‘I am Sally’ 전시회


한편, 라인프렌즈는 중국뿐 아니라 중화권에서도 현지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 홍콩에서는 나이키와의 함께 요가데이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진행했으며, 최근 홍콩 내 골든 트라이앵글 상권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인 ‘시티워크(Citywalk)’, ‘니나몰(Nina Mall)’과 협업해 팝업스토어와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마카오에서는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진 ‘까사드아미고’ 호텔을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라인프렌즈,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전환 앞세워 올해 중국 내 약 3,000억 원 규모 거래량 전망...중화권 캐릭터 IP 선두권 이어간다
▲ 사진=나이키 홍콩과 진행한 ‘요가데이’


또한, 라인프렌즈는 전문성과 스토어 운영 노하우가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플레이 라인프렌즈 (PLAY LINE FRIENDS)’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스토어를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성공적으로 확장 운영하고 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과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라인프렌즈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리테일 트렌드와 현지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IP 비즈니스를 전개, 리닝, 텐센트, 티몰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대표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함은 물론,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며 중화권 내 캐릭터 IP 영향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kim.youngb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