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식품업소 일회용품 사용, 이제 안 돼요"

코로나19 여파 재활용품 발생량 전년 대비 20% 증가···환경부 지침 준해 결정

입력 2020-12-01 17: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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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
사진=쿠키뉴스 DB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환경부 지침에 준해 이달부터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강릉시는 올해 2월 코로나19 감염증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감염 방지 목적으로 식품접객업소의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객이 증가, 강릉 내 플라스틱 재활용품 발생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이 같이 위축되며 처리에 난항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낸 새로운 기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1.5단계부터 2.5단계까지는 다회용기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사용자의 요구가 있을 때만 일회용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만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이를 경우에는 상황을 고려해 일회용품 사용 허용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이 같은 새 지침을 식품접객업소 및 집단급식소 등에 홍보하고, 이달 한 달간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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