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노트 단종?...갤럭시S21·폴드로 흡수 가능성

구현화 / 기사승인 : 2020-12-03 04: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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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내년 1월에 출시돼 아이폰12 견제 예상
노트 탑재된 S펜은 향후 갤S21과 폴드에 적용 전망

▲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 /출처=Xleaks7, Pigtou(androidauthority)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를 예년보다 더 빨리 내놓을 예정이다. 또 갤럭시노트의 대체재로 Z시리즈인 갤럭시폴드·플립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이거나 내후년 들어 노트의 S펜은 갤럭시S21이나 폴드 및 플립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과 해외 IT매체를 종합하면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1은 아직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75(일부 엑시노스 2100)를 탑재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예년보다 빠른 1월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갤럭시S20 시리즈를 예년보다 빠른 2월에 출시한 바 있다. 통상 삼성은 매년 2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맞춰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이고 2~3월에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번에는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애플의 아이폰12가 올해에만 판매량 6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측되는 등 예상보다 더 큰 흥행을 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이 아이폰을 넘어서는 시장의 호응을 받지 못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거라는 해석이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androidauthority)와 폰아레나, GSM아레나,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6.2인치 디스플레이에 FHD+ 120hz 주사율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는 6.7인치 디스플레이에 4800mA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하이엔드 기종인 갤럭시S21울트라는 6.8인치 디스플레이에 3배 광학 망원센서와 10배 슈퍼 망원센서를 갖춘 100배 스페이스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도 5000mA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S21의 유출된 렌더링을 살펴보면 유리로 둥글게 마무리한 엣지가 빠지고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그리고 갤럭시S20에서 논란이 되었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도 조금 완만해졌다는 평이다. 또 최신 렌더링에는 실버 색상이 주로 유출돼 향후 실버 색상이 주가 될 가능성도 보여진다.

여기에 안드로이드어쏘리티,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 등 IT매체에 따르면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해 S21 시리즈에 처음으로 S펜을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S21 시리즈로서는 S펜을 탑재한 첫 모델이 된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에는 S펜이 함께 노출됐다.

다만 렌더링에서는 S펜 홀이 보이지 않아 노트처럼 내장형이 아니라 따로 판매되거나 자석으로 소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 지난 11월 유출됐던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 출처=androidpolice

갤럭시S21에 S펜이 탑재되지 않더라도 기본 스마트폰이 점차 대형화하고, 폴더블·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가 반향을 얻으면서 S펜을 탑재한 갤럭시노트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 삼성이 2021년에 새로운 갤럭시노트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근거로 코로나로 인해 고급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을 예측해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갤럭시S21이 노트 수요를 흡수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또 삼성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플립이 200만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시장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 폴더블이 노트의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내년 폴더블 카테고리 생산량을 갤럭시노트 생산량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삼성의 폴더블 패널 생산량을 1300만 대로, 올해 갤럭시노트 패널 생산량(약 1200만 대)에 맞먹는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폴더블에 S펜을 탑재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삼성은 내년 출시될 폴드3과 플립3에 S펜을 넣을 수 있는 특허를 이미 획득한 바 있지만 폴더블폰의 S펜 내장은 우선 복잡한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폴드의 접히는 부분까지 S펜이 감지할 수 있어야 하고, S펜에 따른 지속적인 화면 긁힘을 방지하기 위한 초박막유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은 삼성S펜의 감압 인식이 가능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어 이 기술이 완성되는 대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S펜이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펜이 폴드에 탑재되려면 우선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또 노트 시리즈처럼 탄탄한 충성고객층이 만들어지도록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대중화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