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살펴본 전기자전거...“언택트 시대 날개 달았다”

전기 자전거에도 빠지지 않는 ‘K-배터리’

기사승인 2020-12-04 0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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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살펴본 전기자전거...“언택트 시대 날개 달았다”
▲표=삼성SDI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개인화된 교통수단, 특히 언택트에 최적화된 전기 자전거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급성장 중인 전기자전거 시장과 전기자전거의 종류와 특징 등을 알기 쉽게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전기자전거란?

전기자전거는 적은 힘으로 누구나 쉽게 탈 수 있고, 최대 시속 2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자전거다.

자전거의 기본 특징인 친환경성에 배터리의 도움으로 장거리나 오르막길도 편하게 달릴 수 있다. 게다가 페달링을 통해 운동도 가능하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교통수단이 바로 전기자전거인 셈이다.

특히 사회적으로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택시 등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교통 문제, 연료비 증가로 인한 교통비 상승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Q&A로 살펴본 전기자전거...“언택트 시대 날개 달았다”
▲표=삼성SDI 제공.
글로벌 전기 자전거 시장 동향

코로나 팬데믹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던 전기자전거 수요에 가속도를 붙인 것에 불과하다. 팬데믹 이전부터 전기자전거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기후 변화와 심각한 교통 체증, 늘어나는 교통비용 등의 문제가 있었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친환경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주요 도시들은 전기자전거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고 출퇴근 장려 기금을 주는 등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미주 역시 지난 4월 전기자전거를 합법화해 전기자전거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미주 시장의 경우 판매가 지난해보다 증가해 코로나에도 중장기적으로 연간 10%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중국도 언택트 문화 확대로 택배 및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이 증가해 배송 용도의 전기자전거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공유 전기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배터리 교체 등 전기자전거 관련 시장도 동반 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시장은 신규 제조사들의 투자와 사업 확대 추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Q&A로 살펴본 전기자전거...“언택트 시대 날개 달았다”
▲표=삼성SDI 제공.
전기자전거 종류는?

전기자전거는 구동 방식에 따라 페달 보조(Pedal Assist System)방식과 스로틀(Throttle)방식 두 가지로 나눠진다.

페달 보조 방식은 페달을 굴려 동력을 얻는 페달 어시스트 시스템(PAS)을 가지고 있는 자전거를 의미한다. 즉 인력으로 페달을 밟는 것을 배터리와 모터가 보조해주는 방식이다.

그에 반해 스로틀 방식은 굳이 페달을 구르지 않아도 오토바이처럼 구동 장치를 동작시키면 별도의 힘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앞으로 나아가는 전기자전거를 말한다. 물론 스로틀 방식도 페달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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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삼성SDI 제공.
전기 자전거에도 K-배터리가?

전기자전거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세계 전기자전거의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5% 정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는 2010년부터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원통형 배터리가 차별화된 장수명·고용량 특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고용량 배터리를 이용하면 이전보다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기존과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 팩 설계가 가능하기에 더 가볍고 다양한 설계가 가능해진다.

삼성SDI는 한 걸음 더나아가 차세대 전기자전거용 21700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의 배터리는 고용량 양극과 차별화된 음극 소재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있다”며 “2021년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im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