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0' 쿠키뉴스와 함께한 현장

[송년특집] 쿠키뉴스가 취재한 2020년 대표 사진뉴스

기사승인 2020-12-31 05: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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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0' 쿠키뉴스와 함께한 현장


-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대유행에 온 나라가 휘청 
- 秋尹갈등· 부동산 폭등· 전세대란· 집중호우에 울고 
- 아카데미상 석권, 방탄소년단‧손흥민 수상 소식에 웃고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박효상·박태현 기자 = 전례 없는 팬데믹 사태에 모든 것이 멈춰 선 한 해였다. 
‘코로나19’는 만남과 이동을 제한했다. 식당은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배달오토바이들만 거리를 질주한다. 마스크가 신체의 일부로 인식되고, 학교 수업과 직장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소득이 급격히 줄어들자 정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국민은 생애 처음 보편 복지의 경험도 맛보았다. K-방역이 세계의 칭송을 받으며 코로나 역병이 손에 잡힐 듯 하더니 잠시의 방심을 틈타 온 국민과 의료진의 노력을 비웃듯 겨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는 3차 대유행으로 번지며 최대 고비에 직면했다. 

 정치·사회적으로는 4·15 총선에서 여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압도적 대승을 거둔 가운데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수사 받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돌연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도 1년 내내 이슈화되면서 국민의 피로도를 증폭시켰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여름 내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전국토를 진흙탕으로 만들면서 큰 상처와 피해를 입혔다.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및  민간인 사살 사건 등으로 남북 관계도 위기를 맞았다. 오랜 기간 투병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롯데 신격호 회장은 영면에 들었다. 치솟는 집값과 전셋값 등 부동산 문제는 서민의 시름을 깊게 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동학개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사상 최고가를 연일 바꿔치기하고 있다. 연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휩쓸고 방탄소년단의 국제적 활약과 함께 손홍민 선수는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나온 골 가운데 가장 멋진 골에 주어지는 상인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쿠키뉴스 사진팀은 KF94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일 년 동안 현장을 누비며 취재한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비롯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관련 굵직했던 이슈들을 정리해 지상에 소개한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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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이 만든 진풍경 -2020년의 시작은 코로나19의 확산과 동시에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마스크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었다. 국민들은 마스크 하나로 일주일을 버티기도 했다. 정부는 약국과 협력해 마스크 5부제 등 공적마스크 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마스크 유통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사진은 지난 2월 28일 목동 한 백화점에서 열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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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드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월 29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끌어올렸다. 영상예배는 목사가 예배당에서 신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면 이를 교회 인터넷 홈페이지 실시간 중계나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이다. 주일인 3월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신도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설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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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신도 집단 감염 -지난 3월 코로나19 국내 1차 대유행은 31번 확진자로 시작되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된 31번 확진자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정부의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다.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사태의 장본인이 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결국 지난 8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사진은 지난 3월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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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당국은 국민들의 불안과 감염에 대한 우려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차에 앉아 다른 방문자와 접촉 없이 문진과 진료, 검체 순으로 진행되며 대기자가 없을시 10분 정도 소요된다. 사진은 지난 3월 3일 서울 은평병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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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마스크 1인2매 한정 판매 -정부는 3월 5일, 관계부처 합동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을 통해 공적 마스크 수급 확대와 공평한 보급을 위한 대안을 발표했다.
1인 2매 제한 판매 시행 첫날인 6일 아침, 오금동의 한 약국 앞에서 만난 곽은정 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아침 일찍 마스크를 구입하게 위해 나왔다. 혹시 몰라서 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여권과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지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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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봄꽃들은 어서 오라하는데…'코로나19'로 멈춰선 관광버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이동과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 및 운수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주말이 시작되는 3월 13일 오전,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1천여 대가 넘는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 있는 가운데 한 관광버스 기사가 힘없이 버스 사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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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고 싶어요 -올 한 해 동안 코로나19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용어가 언택트(비대면)일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등교 수업이 축소되거나 금지되면서 초중고 학년별로 순차적 석달 가까이 늦은 온라인 개학이 이어졌고,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 됐다. 사진은 지난 3월 30일 Zoom 플랫폼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간 실시간 수업을 시범 운영한 서울 한천로 휘봉고등학교의 온라인 교실 시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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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빚은 어버이날 풍경 “우리 아들 손 한번 잡아보고 싶구나” -어버이날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장지동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 입원한 어머니를 아들이 카네이션 화분을 들고 찾았다. 모자는 휴대폰을 통해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는 대화도중 아들 손 한번 잡아보고 싶다며 유리창에 손을 가까이했다. 아들도 유리창에 손을 대며 한참동안이나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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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의 아픈 결과 -지난 4월 30일에서 5월 5일까지 있었던 황금연휴 기간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다수의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수가 1명 수준까지 떨어져 방역전쟁이 끝나가는 듯 보였던 코로나 상황은 이 사건을 기점으로 다시 사태가 심각해져, 2개월이 지난 7월 말까지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 5월 12일 확진자가 방문해 집합금지명령을 통보 받은 이태원의 한 클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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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2020년 한국 경제도 코로나19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경제성장률은 경제단절로 인해 마이너스로 추락했으며 실직자가 속출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직장을 잃거나 국민들의 소득이 감소하는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를 보전하고 소비를 활성화시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지금껏 유례없는 재난지원금을 두 차례 지급했다. 사진은 정부 긴급재난지원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 지난 5월 18일 서울 자양4동 주민센터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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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착용 첫날 “쓰지 않은 사람 찾기 힘들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 의무착용 첫날인 8월 24일 저녁, 구로구 신도림역 퇴근길에 시민들이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지하철 환승을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간혹 마스크 쓰기가 갑갑한지 턱에 마스크를 걸친 사람은 한 둘 눈에 띄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은 발견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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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 첫날 저녁… 식당 불 꺼지고 거리는 한산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첫날인 8월 30일, 수도권 주요 음식점 밀집 거리는 휴일임에도 초저녁부터 인적이 끊겼다. 음식점과 제과점 경우는 낮과 저녁 시간에는 정상 영업이 가능하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파구 방이동 먹자거리의 한 식당이 밤 9시가 가까워지자 종업원이 텅빈 식당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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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한숨만 늘어나는 식당가 -지난 8월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마포구 상암동 식당가에서 아들과 함께 30년 가까이 전과 홍어 등 전문식당을 운영해온 김순분(가명‧88) 사장은 “지금이 IMF 때보다 더해요. 그 당시는 힘들어도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았어요”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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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9월 2일 점심시간, 배달오토바이가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대부분 식당들이 ‘코로나19 준계엄령’인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발동되면서 개점 휴업사태지만 그나마 포장 위주의 도시락 전문점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거나 배달오토바이들은 주문한 음식을 싣고 분주히 오갔다. 실제 ‘본도시락’과 ‘한솥’ 등 도시락 브랜드의 매출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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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의 위험한 이탈 -마스크 소비가 늘어나자 폐마스크 처리 문제가 대두됐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한다. 쿠키뉴스는 지난 9월 약 2주간 수도권 일대에 버려진 마스크를 촬영해 폐마스크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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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고향길'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9일 김포국제공항. 한 엄마와 딸이 페이스쉴드에 방호복까지 입고 국내선 터미널에 등장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안타까운 명절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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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등교로, 모처럼 활기찬 교실 -‘코로나19가 조금씩 잡혀가던 지난 10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된 뒤 전국 초‧중‧고 등교 인원이 기존 3분의 1 이하에서 3분의 2 이하로 완화되면서 모처럼 학교는 학생들로 생기가 넘쳤다.
서울 정릉동 소재 숭덕초등학교 1학년 교실, 비록 책상 앞에 가림막도 있고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지만, 집에서 나 홀로 컴퓨터 앞에 앉아 공부할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는 듯 학생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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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대기줄로 둘러싸인 서울광장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순차적으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현재 152곳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12월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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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이후엔 멈추세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이상 나오면서 정부가 지난 23일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5인 이상 집합‧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고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노래연습장·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해 9시 이후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12월 17일 밤 9시, 서울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마치 도시 전체가 소등 된듯 어둠에 갇혀 있다.  

 


◇사회·정치·경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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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갈등 -올해 코로나19 이외에도 키워드가 있다면 1년째 이어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빠질 수 없다.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기도 했던 이번 논란은 결국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까지 이어졌고, 사표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지난 1월 7일 첫 회동을 위해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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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호텔, 쇼핑, 석유화학 등 다방면으로 몸집을 키워오며 재계 거목으로 평가받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 1월 별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우측)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헌화 후 나란히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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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정치 1번지' 종로서 자존심 대결 -이낙연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사진 위)가 4·15 총선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승리했다. 
이후 이낙연은 8·29 전당대회에서 60% 안팎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 대표에 당선돼 당내 세력화 발판을 마련했고, 황교안 전 대표는 4·15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 2월 3일 서울 창신동 주민들과 인사하는 이 대표와 황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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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열풍 -한국영화 100주년인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은 2020년 세계 상업영화를 대표하는 시상식인 오스카까지 석권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월 19일 영화 최초 아카데미 4관왕을 휩쓸고 귀국한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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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군사재판 받으러 갑니다 -횡령, 성매매 알선 등 총 8가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3월 9일 강원도 철원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승리는 지난 9월 열린 첫 군사재판에서 사진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승리가 정상적으로 복무 기간을 마친다면 전역일은 2021년 9월 16일이다. 하지만 군사법원에서 징역 6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는다면 병역법에 따라 전역 처리되고 복역을 한다. 만약 6개월 이상 1년 6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받거나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의 형의 집행유예를 받으면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돼 군 복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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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조주빈 구속 -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한 영상을 유통한 'n번방' 사건은 올해 국내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지난 11월 26일 '박사방' 열고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운영자 조주빈은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조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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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압승 -지난 4월 치러진 21대 총선은 기존 만 19세였던 선거연령이 18세로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세계 각국의 선거 지연 등이 이슈였던 가운데 예정대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내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게 된 반면 보수정당인 국민의 힘은 역사상 4·19 혁명 직후 치러진 5대 민선 당시의 자유당 이후 가장 적은 의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 4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후보로 나선 고민정이 서울 광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확정짓자 이마에 입을 맞추는 남편 조기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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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얼어붙은 남북관계 -대립의 2017년과 화해의 2018년, 교착의 2019년을 보낸 남북관계가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북한은 대북 전달 살포 문제를 계기로 연락 채널을 모두 끊고, 남한을 적으로 규정하며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사진은 6.15 남북 공동 선언 20주년인 6월 15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바라본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개성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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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난 박원순 -시민 운동가 출신으로 최초의 3선 서울시장이자 차기 대선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히던 박원순이 지난 7월 10일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당일 박 전 시장의 전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국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장례절차를 마친 이후에도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사진은 지난 7월 1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공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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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3년 만에 수문 개방 -한강 수위 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제한수위를 초과하자 8월 5일 오후 3시, 3년 만에 다시 수문을 개방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영서지역에 3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영서지역에 100㎜∼최대 4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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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파업 돌입한 전공의들 여의도 집결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공의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동안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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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법정구속-지난 2019년 10월 14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임명된 지 35일 만에 사퇴한 이후에도 제기된 여러가지 논란은 올 해도 이어졌다. 그 중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등을 위조한 혐의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고 지난 23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9월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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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가을걷이 부친다. 화상통화나 하자. -한가위 명절을 일주일 앞둔 9월 23일,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기동리에 사는 김응수(74) 할아버지와 김정심(73) 할머니 부부가 저녁상을 물린 후 손녀딸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고향 방문 자제가 불효가 아닌 효도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화상통화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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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몸살 앓는 가을 바닷가-올해 장마는 무려 54일간이라는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장마뿐 아니라 폭염, 태풍, 가뭄 등 한반도에 미치는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 문제인 이상기후는 바로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다. 강원도 양양군 정암해변에 지난여름 폭우로 하천을 따라 떠내려 온 나무들과 스치로폼 등 해양쓰레기가 폭풍해일로 해변으로 수없이 밀려들었다. 지난 10월 2일 양양군 정암해변에 추석연휴를 맞아 캠핑 온 가족들이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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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쓰러진지 6년 만에 별세 -한국 재계의 큰 별이라 불리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지 6년 만에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故 이건희 회장 발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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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항공사 탄생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서며 세계 7위권의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출범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11월 16일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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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여전히 빨간불… 24번의 대책 헛발질, 전세만 씨 말렸다 -지난 11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날 정부는 '서민 중산층 주거안정 대책'이라는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 놓았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사실상 부동산 폭등을 유도하고 결국 이를 보완하기 위한 24번째의 추가대책 역시 '응급대응'으로 부동산 안정화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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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수능 -2021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애초 시행일이던 11월 19일에서 2주 미뤄진 12월 3일 진행됐다.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은 권역별로 설치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초고등학교에서 수능 1교시 전 응시 준비하는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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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후 관용차 타고 안산 자택 도착 -아동 성폭력 흉악범 조두순(68)이 12월 12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해 이날 아침 관용차량으로 안산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성난 일부 시민들은 계란을 투척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고 “조두순 사형하라”며 추격전 벌이기도 했다. 조두순은 이 같은 시민들의 반응에 놀라며 “천인공노할 잘못 저질렀다,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아듀! 2020' 쿠키뉴스와 함께한 현장
▲코스피 사상 최고가 마감 -올해 증시는 뜨거웠다.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 우려로 1,457.64까지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 및 주식관련 선물, 옵션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지난 24일 기준 처음으로 2,800선을 웃돈 코스피 종가 2,806.86으로 G20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헀다. 사진은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 룸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52.96 p(1.88%)상승한 2,873.47을, 코스닥 지수는 11.01p(1.15%) 상승한 968.42를, 원·달러 환율은 5.80원 내린 1,086.30원을 나타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tina@kukinews.com 사진=곽경근 대기자, 박효상·박태현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