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1 안방극장

인세현 / 기사승인 : 2021-01-05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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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새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채운다. 판타지와 만난 사극, 인기를 이어가는 시즌제, 이제는 더 낯설지 않은 장르물 등이 시청자와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각양각색의 드라마 중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작품은 무엇일까. 방송사별 주요 드라마 라인업을 정리했다. 

▲사진=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티저

◇ KBS 
2020년 다소 주춤했던 KBS는 상상력을 가미한 대형 사극을 준비했다. KBS2 월화극 ‘암행어사 : 조선 비밀 수사단’의 후속으로 전파를 타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태왕을 꿈꾸며 온달의 마음을 이용한 평강(김소현)과 바보처럼 희생만 했던 온달(지수)의 애절한 순애보를 그리는 작품이다. 널리 알려진 ‘평강공주’ 설화에 새로운 설정을 가미한 픽션 사극이다.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바람과 구름의 비’ 등 굵직한 사극을 연출한 윤상호 PD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99억의 여자’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다음달 3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 ‘안녕? 나야!’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나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최강희와 김영광이 로맨스 코미디 호흡을 맞춘다. 

박경란 작가의 동명 웹툰 ‘이미테이션’을 드라마화한 작품도 다음달 방송 예정이다. 아이돌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에 실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사진=MBC ‘검은 태양’ 소개 이미지

◇ MBC
지난해 짧은 템포의 장르물로 드라마 왕국 재건에 힘썼던 MBC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블록버스터와 트랜디한 로맨틱 코미디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첫 주자는 오는 3월 방송하는 ‘오!주인님’이다. 연애를 안 하는 드라마 작가(이민기)와 연애를 못하는 ‘로코퀸’ 배우(나나)의 휴먼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전작 ‘출사표’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나나와 로맨티 코미디 장르에서 선전했던 이민기의 조화를 기대해 볼만하다. 

오는 5월에는 오피스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가 방송된다. 지난해 MBC와 OTT 플랫폼 웨이브가 합작한 드라마틱 시네마 SF8 ‘인간증명’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문소리가, 장편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드라마 ‘선덕여왕’ 김근홍 PD와 ‘마녀의 법정’을 집필한 정도윤 작가의 작품이다.

하반기 기대작은 첩보 액션 스릴러 드라마 ‘검은 태양’이다. 드라마에서 연이어 높은 흥행 타율을 보인 배우 남궁민이 주인공 한지혁을 연기한다.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요원이 자신을 나락을 떨어뜨린 배신자를 찾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비가 150억 원가량 쓰이는 대작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조선구마사’ 티저

◇ SBS
‘펜트하우스’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등으로 지난해 좋은 결실을 봤던 SBS는 ‘펜트하우스’ 새 시즌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시청률 20%대를 훌쩍 넘은 ‘펜트하우스’는 5일 시즌1의 마침표를 찍고 다음달 시즌2로 돌아온다. 이후 시즌3까지 준비됐다. 예측할 수 없는 자극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TV 앞으로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판타지 사극 ‘조선구마사’도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실존했던 인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물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감우성)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마주한다는 이색적인 설정을 시청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배우 장동윤, 박성훈 등이 출연한다.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등’ 드라마화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은궐 작가의 소설이 또 한 편 영상으로 제작된다. 정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홍천기’는 조선시대 유일한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별을 읽은 관상감 하람(안효섭)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는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하이에나’를 작업한 장태유 PD의 신작이다.

▲사진=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포스터

◇ JTBC
올해로 개국 10주년을 맞은 JTBC는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을 꾸렸다. 오는 18일부터 방송하는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코미디 물이다. 배우 원진아와 로운, 이현욱 등이 출연한다. 배우 여진구와 신하균이 출연하는 ‘괴물’은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부숴버린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조승우와 박신혜는 천재공학자와 구원자의 여정을 담은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시지프스:더 미스’(가제)에서 만난다. JTBC의 대표 인기작 ‘SKY캐슬’의 제작진이 다시 만난 ‘설강화:스노우드롭’(가제)도 방영 전부터 화제인 드라마다. 

▲사진=tvN ‘루카 : 더 비기닝’ 포스터

◇ tvN
독특한 결의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tvN은 장르극 연출로 정평이 난 김홍선 PD의 작품 ‘루카 : 더 비기닝’으로 막을 올린다. OCN ‘보이스’ 시즌1, ‘손 더 게스트’ 등에서 강렬한 연출로 마니아층을 만든 김 PD와 천성일 작가가 만났다.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유일하게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을 표방한다. 배우 김래원이 ‘흑기사’ 이후 약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다.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등을 탄생시킨 박재범 작가와 ‘돈꽃’ ‘왕이 된 남자’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자랑한 김희원 PD의 ‘빈센조’도 방송을 준비 중이다. 연출은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다. 배우 송중기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이 밖에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이승기 주연의 ‘마우스’도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