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고위험 환자에 우선 투약

기사승인 2021-01-14 15: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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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고위험 환자에 우선 투약
▲사진=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공간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출국자가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고연령·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에게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우선 투약된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가 연구자 임상시험을 통해 고위험 환자에게 투약된다고 밝혔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는 제도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3상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회사는 전날 렉키로나주가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감소시킨다는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조건부 허가가 나기 전이라도, 고연령·고위험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할 계획이다. 식약처 협의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는 대한감염학회의 협조로 35개 의료기관에서 75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연구자 주도의 임상은 여러 가지 임상 결과와 특정한 회사의 치료제에 대한 신뢰 등 각각의 연구자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의 긴급 사용승인 심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라며 “의학적,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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