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의심”

기사승인 2021-01-17 0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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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의심”
▲사진=노르웨이 코로나 백신 접종. AFP,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중국의 전문가들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화이자의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자, 고령자는 이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며 위험성을 부각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안전하지만,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신기술이라 검증되지 않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1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23명의 노인이 숨졌다며 화이자 등에서 생산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기대만큼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앞서 노르웨이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사망이 23건 보고돼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망자는 모두 80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만명 이상에게 접종이 이뤄졌다.

양잔추 중국 우한(武漢)대학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노르웨이 사망 사례가 백신 때문으로 판명 난다면, 이는 화이자 백신과 다른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는 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잔추 교수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나올 수 있어 백신의 안전성을 완전히 보장하기는 어렵다”면서 “반면 중국의 불활성화 백신은 훨씬 성숙한 기술”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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