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LG전자, 로만시스 등 4개사 3711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1-01-20 1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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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는 20일 도청에서 LG전자, 로만시스, 지엠비코리아, 경남큐에스에프 등 4개 기업, 창원시,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총 3711억원 규모의 투자 및 939명의 신규 고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윤상기 하동군수,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류재철 LG전자 H&A사업 본부장, 장정식 로만시스 대표이사(회장), 정세영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 양원돈 경남큐에스에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경상남도, LG전자, 로만시스 등 4개사 3711억원 투자 유치 

이번 투자협약은 기업 R&D 기반 확충과 일자리 주도형 기간산업 유치,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 유치를 통해 제조업 혁신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남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신제품 개발주기 단축과 품질 검증 강화를 위해 창원2공장 유휴부지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생활가전 통합 시험실을 건립하고 30명의 연구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엠비코리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608억원을 투자해 전기·수소차 부품분야 연구개발센터와 공장을 증설하고 57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지엠비코리아는 경남의 대표적인 정밀 자동차부품 및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 부품을 생산하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모기업은 일본 나라현에 소재한 지엠비 코퍼레이션으로 1979년에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한국GMB공업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 LG전자, 로만시스 등 4개사 3711억원 투자 유치 

이번 투자는 올해 경남의 첫 외국인 투자이면서 외국인투자기업이 미처분이익잉여금을 국내에 재투자한데 있어서도 도내 첫 사례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로만시스는 국내 전동차 생산 공장 및 완성차 시험선로 구축을 위해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049억원을 투자하고 702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경남의 대표 철도차량 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로만시스는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차량 제작 및 주요부품 생산업체로 2018년 경남도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도내 투자를 시작해 공격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현대로템의 기술지원 등 상생협력을 통해 지난해 방글라데시 수출용 기관차 초도물량인 10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했고, 폴란드 트램과 호주 NIF 전동차 의장 완성 및 조립 수주, 서울시 9호선 전동차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큐에스에프는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콜드체인 물류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경남 하동군 대송일반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1554억원을 투자해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급속동결(QSF:Quick Super Freeze)시스템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아울러 냉열을 활용하고 남은 천연가스를 이용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LG전자, 로만시스 등 4개사 3711억원 투자 유치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선도기업인 LG전자, 로만시스, GMB코리아 3개사의 대규모 투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투자진행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미래산업, 경남 경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그런 투자를 결정해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경남의 어려운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상남도, LG전자, 로만시스 등 4개사 3711억원 투자 유치 

한편 경남도는 앞으로도 국내 및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제도 발굴 및 개선을 지속해 전략산업 분야별 핵심기업 투자유치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