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의 WHO 탈퇴 철회 환영, 협력 확대해 나가자”

노상우 / 기사승인 : 2021-01-22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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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 백신 공급체인 코백스퍼실리티에도 참여 예정

미국의 WHO 회원국 존속 밝히는 파우치 소장.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조 바이든 새 미국 행정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철회를 결정하자 정부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22일 대변인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일에 미국 정부가 WHO 탈퇴 통보를 철회한 것을 환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를 극복하고 WHO를 중심으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WHO 화상 이사회에서 “미국이 WHO 회원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WHO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 진단 및 배포, 공정한 접근, 연구 및 개발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원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미국이 참여하겠다는 명령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백신 공급체인 코백스는 지난해 4월 WHO가 제안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을 포함해 190개국이 가입했지만, 미국은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WHO도 즉각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948년 WHO 창설 이래 미국은 국제 보건에서 긴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인들은 전 세계인들의 건강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며 “우리의 협력 관계가 계속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WHO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중국 편을 든다며 WHO 탈퇴를 공식화했었다.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부터 자금 지원도 중단했었다. 미국의 탈퇴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7월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WHO 탈퇴 절차를 중단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