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로 26관왕 오른 윤여정 “아직 실감 안 나”

이은호 / 기사승인 : 2021-02-26 12: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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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사진=판시네마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미국 시상식에서 26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은 배우 윤여정이 “아직 실감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26일 오전 화상 연결로 이뤄진 ‘미나리’ 기자간담회에서 진행자에게 축하 인사를 받고 “감사하다. 그런데 상패는 여태까지 한 개 받았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듣기만 하고 실감을 못하고 있다”면서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그런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여정은 미국 이민자의 삶은 다룬 ‘미나리’에서 모니카(한예리)의 엄마인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촬영에 앞서 정이삭 감독에게 ‘내가 당신의 할머니를 흉내 내야 하나’ ‘(할머니 역할을 위해) 특별한 제스처를 해야 하냐’고 물었다고 한다. 정 감독의 대답은 ‘NO’, 전혀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윤여정은 “순자는 이삭과 내가 함께 만든 캐릭터”라고 돌아봤다.

내달 3일 개봉하는 ‘미나리’는 그간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74개 트로피를 거머쥐고 15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오는 4월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내 개인적인 이야기이거나 이민자에 관한 이야기, 혹은 당시 미국의 시대적인 상황을 담은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