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vs에이프릴, 왕따설 논란…불붙은 진실 공방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3-02 08: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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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동창 "이현주, 그룹 내 왕따였다" 주장
소속사 "팀 데뷔 이후 어려움 겪어…모두 힘든 시간"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연합뉴스/DSP미디어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의 그룹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 멤버인 이현주 측과 소속사 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에이프릴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1일 추가 공식입장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된 이현주 왕따설에 대해 해명했다.

활동 초반 이현주를 괴롭혔던 멤버가 에이프릴 전 멤버였다가 이후 혼성그룹 카드(K.A.R.D)로 데뷔한 전소민이라는 의혹을 두고 "전소민은 16세에 연습생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묵묵히 연습해왔다. 에이프릴 데뷔 이후 팀의 리더로서 맡은 바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소민과 김채원은 당사에서 3년여를 함께했던 연습생으로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친해지기 위해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채원이 매니저와 연애를 해 왕따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은 24시간을 함께한 여성 매니저와 돈독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언급된 매니저와 연애에 대한 부분은 사실무근이며, 특정 멤버를 편애해서 그릇된 사실을 묵인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前)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히며 주민등록등본 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현주가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으로 힘들어했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이어 A씨는 "그렇게 팀에서 탈퇴를 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며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되어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들었다. 그 후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에이프릴 멤버들의 왕따 의혹이 퍼지자 1일 자신을 이현주의 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글쓴이 B씨는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이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고 했다. 

B씨는 에이프릴 멤버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현주를 처음 괴롭힌 멤버는 전소민" "김채원이 소민과 친해지기 위해 이간질" "김채원이 매니저와 연애 중이어서 이현주 따돌림 사실을 알고도 묵인" "놀리고 발 걸며 괴롭혔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DSP 미디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현주는 연기자로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다"면서 "이현주는 연기자를 원했지만 에이프릴 구성 당시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소속사는 "이현주는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입장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소속사는 이날 오후 추가 공식입장을 내 왕따설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또 허위 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