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키로나’ 251명 투여… 코로나19 백신 개발 한·미 협업 추진

한성주 / 기사승인 : 2021-03-04 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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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국내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국내 개발 치료제가 활용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립보건연구원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렉키로나 251명·혈장치료제 39건 사용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34개 병원에서 251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됐다.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이날 기준 총 39건 사용됐다. 혈장치료제는 아직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는 지난달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122개 병원에서 총 4843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국립보건연구원, 美 NIAID와 백신 협업 가능성

우리나라 국립보건연구원이 미국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협의는 지난 3일 영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양 기관 소속 감염병전문가 2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각 기관의 백신연구현황을 소개하고,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에 대한 mRNA 백신 개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국립보건연구원과 NIAID는 이날 백신 개발 정보, 기술, 자원, 인적교류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5개사 임상 1/2상 단계

국내에서는 총 5개 기업이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현재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SK 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은 1상을, 제넥신의 DNA 백신은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셀리드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은 1상에 진입했다.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는 SK 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및 셀리드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검체를 위탁받아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및 세포면역형성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항체 보유율 조사 대상자 모집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중대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면역항체보유율을 조사한다.

중대본은 상반기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항체 생성율 및 지속기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순위 접종자 중 백신별로 200명, 총 400명의 조사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중대본은 3월 중 대상자 모집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12월까지 항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에 도입되는 모더나, 노바벡스, 얀센 등 백신 3종에 대한 면역항체보유율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