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자, 건강 양호했던 장기 입원 환자

기사승인 2021-03-04 15: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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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사망자, 건강 양호했던 장기 입원 환자
사진=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국내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3일 확인된 백신 접종 후 사망자 2명은 장기간 입원 중이었으며, 예진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예진 과정에서 특별하게 지침을 위배하거나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1명은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원하신 분이었고, 나머지 1명은 작년 11월부터 입원해계신 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분 모두 병원에 오래 입원한 상황에서 접종을 받으셨지만, 접종 당시의 건강상태는 접종을 금기해야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접종받기 때문에 의료진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에 따르면 두 사망자는 접종부터 이상반응 악화까지 걸린 시간이 크게 차이난다. 사망자 가운데 50대 남성 사망자는 2일 오전에 접종을 받고 당일 저녁에 상태가 악화됐다. 이와 비교해 60대 남성 사망자는 지난달 27일에 접종을 받고 이달 3일에 사망했다. 

박 팀장은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의 인과성·관련성은 추가조사가 이뤄져야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의 이상반응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기저질환이 악화되거나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가 끝난 이후에 다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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