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등판?… ‘노동자 정치인’ 여영국, 정의당 대표 출마

김은빈 / 기사승인 : 2021-03-05 14: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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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통해 ‘지역‧노동’ 강조

여영국 정의당 전 의원이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의 성폭력 사건과 류호정 의원의 ‘비서 면직’ 논란에 연이은 악재를 맞았던 정의당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노동자 정치인’ 여영국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 전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약자들‧일하는 노동 시민들‧가난한 시민들의 삶이 있는 곳을 향해 더 아래로 더 옆으로 가겠다”며 “지역과 노동을 중심축으로 정의당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다시 끌어오겠다는 각오다. 여 전 의원은 “당의 정치전략을 재편하겠다. 많은 것을 하는 정의당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끈질긴 정치활동으로 실체적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방식과 정치활동 등 누적된 관성과 타성을 전면 쇄신하는 단호하고 강력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자임하는 새로운 당대표가 될 것”이라며 당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정의당이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의 죽음을 언급하며 “저의 정치는 발전설비노동자 ‘배달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정의당의 진보적 노동정치를 다시 복원하지 못한다면 수많은 ‘배달호’들의 희생을 막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 누구도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이 되지 않도록 모든 차별과 혐오, 배제에 맞서 인간 존엄을 옹호하기 위한 정의당의 책임 있는 정치적 역할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