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체험기] 네이버 멤버십에 들어간 티빙 써보니

구현화 / 기사승인 : 2021-03-20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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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티빙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여고추리반 등 T오리지널도 한시적 시청 가능
지상파 부재·화질은 아쉬워

네이버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 티빙이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네이버 멤버십과 CJ ENM·JTBC의 OTT인 티빙이 손잡았다. 월 4900원에 네이버쇼핑 적립금 최대 4%보상과 티빙 방송 무제한이 결합한 조건이다.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 티빙 상품을 이용해봤다. 

네이버멤버십에 가입하고 나면 네이버 쇼핑 적립금 이외에 4가지 디지털 콘텐츠 옵션을 제공한다. 티빙·네이버 웹툰·시리즈온 영화·네이버콘텐츠팩 등 4가지다. 이중에 기자는 티빙을 선택했다. 티빙은 티빙 오리지널과 영화를 제외한 방송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기자가 보기에는 티빙이 가장 괜찮은 선택지였다. 네이버웹툰을 선택하면 쿠키 49개,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는 최대 2만원 영화 1편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네이버콘텐츠 체험팩은 웹툰·시리즈 쿠키 20개, 시리즈온 3300캐시, 바이브 300회 듣기, 마이박스 100GB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3000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네이버 멤버십에서 티빙을 누르면 접속되는 티빙 메인화면.


네이버 계정으로 접속.드라마·예능 정주행에 편리

 
티빙 방송무제한을 선택하고 티빙에 접속했다. 네이버 내에 티빙 다시보기 코너를 따로 둔 줄 알았는데, 티빙 로고를 누르면 티빙 홈페이지로 이동한다. 네이버 로그인을 선택하면 따로 계정을 입력하지 않고도 티빙이용이 가능하다.

티빙의 장점은 무엇보다 CJ ENM·JTBC의 방송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양사의 TV에서 나오고 있는 실시간 라이브방송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tvN채널의 '마우스', JTBC채널의 '시지프스'등이 방영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YTN이나 TV조선 등 뉴스전문채널이나 종합편성채널도 들어와 있다. 

티빙에서는 그 자체로 하나의 TV처럼 콘텐츠가 재생되고 있어 지난 드라마나 예능 몰아보기를 하기도 편리하다. '신서유기 레전드 정주행', '철인왕후',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 등이 채널 형태로 끊임없이 재생된다. 이미 완결이 된 드라마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미스터선샤인'삼시세끼 시리즈' 등이 고유 채널을 갖고 재생되어 실제 TV를 보는 느낌이 든다. 

원하는 프로그램만 골라볼 수도 있다. 기자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윤스테이'를 1화부터 정주행했다. TV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출장 십오야' 등의 신규 프로그램도 볼 수 있었다. 독점 콘텐츠도 제공한다. 콘서트 콘텐츠인 'K콘택트'도 볼 수 있었다. 티빙 오리지널(T오리지널)도 원래는 제외되지만, 올해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어 '여고추리반'도 시청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티빙에서 KBS·MBC·SBS의 지상파 콘텐츠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뉴스 등은 보도채널이 있어 소식을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유행 드라마인 '펜트하우스'나 '런닝맨' 등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몇 개만 빠졌을 뿐 마우스, 빈센조, 윤스테이 등 웬만한 히트작 프로그램이 있어 크게 빈 자리는 느끼지 못했다. 

인기 콘텐츠를 채널 형태로 보여주는 티빙TV. 


티빙 멤버십과 가격을 비교해 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3000원을 추가하면 티빙 베이직 이용권, 6000원을 추가하면 스탠다드이용권, 9000원을 추가하면 프리미엄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티빙 요금제와 같은 금액이다. 

티빙의 요금제를 보면 개별구매를 제외한 영화와 방송을 볼 수 있는 베이직 요금제(동시시청 1명)가 7900원, 스탠다드 요금제(동시시청2명)가 1만900원, 프리미엄(동시시청4명)이 월 1만3900원이다. 네이버멤버십으로 가입하면 티빙 요금제를 그대로 보면서 네이버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종합하면 기본 월 4900원의 네이버 월정액 요금제에 티빙 방송무제한이 포함돼 있는 건 꽤 가성비가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티빙에서 가입해도 일부 영화 콘텐츠는 따로 구매해야 볼 수 있음을 감안하면, 네이버 멤버십 가입만으로 웬만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 시리즈온과 티빙을 비교해보아도 티빙이 유리하다. 시리즈온이 티빙과 비슷한 영화·방송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드라마 한 회당 가격이 1650원(1650캐시) 수준으로 꽤 비싼 편이다. 이에 비해 티빙 멤버십에 가입하면 방송 최근작을 무한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을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티빙 멤버십이 더 편리하다. 

네이버 멤버십에서 기본 제공하는 티빙의 화질은 조금 아쉬울 수 있다. 티빙 베이직은 720p HD화질을 제공하고, 네이버멤버십 티빙도 이 화질로 고정되어 있어 영상의 화질 자체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은 편이다. 스탠다드부터 1080p FHD화질을 즐길 수 있다. 화질을 올리려면 요금을 올리는 게 좋을 듯하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