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바백스 원자재 부족 해결...3분기까지 2천만회분 생산

기사승인 2021-04-12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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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바백스 원자재 부족 해결...3분기까지 2천만회분 생산
12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04.12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국내에 공급될 노바백스 백신의 원자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범부처 합동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월 초, 미국의 자국 우선 공급원칙에 따른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분 원·부자재 공급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복지부, 질병청, 외교부, 산업부, 중기부, 식약처,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참여하는 국장급‘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주 1회 운영해 적극 대응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총 17개 품목에 대하여 물량 확보, 품목 대체, 재고 전용 등을 통하여 상반기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으며, 관련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6월부터 완제품 출시가 가능해진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중 노바백스 백신 품목허가 ▲원·부자재 추가 확보 ▲수율 증대 등을 전제로 3분기까지 2000만 회분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 개발 백신이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개 기업이 임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해 관련해 490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추가로 687억을 투입한다. 

대규모 임상 참여자 모집을 위해 면역대리지표(ICP)의 신속한 확립과 활용도 지원한다. 

면역대리지표는 접종 백신에 의한 면역원성(항체가ㆍ지속기간 등)과 방어효과 간 상관관계 분석하고, 대리지표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백신과 비교해 신규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는 지표다. 

면역대리지표를 통한 임상시험 진행 시 다량의 임상검체에 대한 신속한 분석이 필요한 만큼, 국립감염병연구소 생물안전시설(BL3) 확충 등 시설·장비·인력 확보 노력도 지속한다.

임상 참여자 모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감염병임상시험재단을 통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도 강화한다. 또 민관 합동으로 'mRNA 전문위원회를 운영, 범부처 협업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노바백스 원·부자재 문제 해결 사례와 같이 백신 공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에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대응하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1월까지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백신 개발을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내에 공급받기로 계약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5200만 회분으로 총 79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날까지 총 337.3만 회분을 도입해 예방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상반기 중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1808.8만 회분이다. 상반기 계획된 1200만 명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인원에 대한 2차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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